유동성 확대 기조, 지표 개선에 증시 상승장 출현 관측
해외자금 중국 증시에 재유입, 상승 랠리 기대감 키워
[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 중국 증시가 유동성 확대 기조 및 경제지표 개선 효과로 7월 중 ‘상승 랠리’를 연출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중신(中信) 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통화정책 완화 기조에 투자자들이 유동성 공급 확대를 예상하고 있다”며 “중국 투자자들은 커촹반 출범 및 경기 안정화 조짐에 따라 증시가 7월 이후 본격적인 상승세를 나태낼 것으로 보고 있다”고 진단했다.
중신(中信) 증권은 그러면서 “올해 증시의 2차 상승랠리가 이미 시작됐고, 증시 상승세는 오는 7월말까지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바이두] |
특히 유동성 확대 조짐은 상승 랠리을 촉진하는 주요 동력으로 꼽혔다.
중신 증권은 “미 연준이 오는 7월 3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란 가능성이 있다”며 “ 최소 7월 말까지는 시장의 유동성 확대에 대한 낙관적인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봤다.
또 중국 당국도 지난 14일 단기유동성지원창구(常備借貸便利操作, SLF) 조치를 발표해 시장의 유동성 부족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는 동시에 7월 중 지준율 인하를 추가 단행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상장사 상반기 실적도 선방하는 모습이다.
중국증권보(中國證券報)에 따르면, 23일 기준 263개 상장사가 상반기 실적 예비공시를 마쳤다. 이중 과반수가 넘는 167개사가 순이익이 증가한 가운데, 전년비 10배 이상 순이익이 급증한 기업도 59개사로 집계됐다.
첨단 기술기업 전용거래소인 커촹반(科創板)의 거래 개시 및 금융개혁 조치도 호재다. 지난 13일 출범한 커촹반은 빠르면 오는 7월말 정식 거래가 시작될 것으로 관측된다. 증감회(證監會)는 지난 20일 상장사들의 질적 개선과 시장 활성화를 골자로 한 정책을 예고하면서 금융 개혁 조치가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6월 경제지표도 앞선 전달 지표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측됐다. 7월 중순에 집중적으로 발표되는 6월 경제지표는 예상보다 호조를 보이며 시장의 우려를 해소할 것으로 관측된다.
해외자금 유입세도 상승장 출현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증시정보 플랫폼 윈드(wind)에 따르면, 지난주(17~21일) A주 시장에 들어온 북상자금(北上資金,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 규모는 199억 1900만위안을 기록, 3주 연속 순유입세를 나타냈다. 또 6월 이후 해외자금 누적 유입규모는 451억 8800만 위안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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