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스포츠 현장 IN’에서는 골프 선수들의 스윙을 담았습니다. ‘낚시꾼 스윙’으로 유명한 최호성, ‘바람의 아들’ 양용은, KPGA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이태훈의 스윙입니다. 글과 함께 3명의 선수의 스윙을 비교해 볼 수 있습니다.
[천안=뉴스핌] 정윤영 기자 = '낚시꾼 스윙'으로 전 세계 골프팬들의 이목을 사로잡은 최호성이 코오롱 한국오픈에 참가했다.
최호성(46)은 21일 충남 천안 우정힐스 컨트리클럽(파71/7225야드)에서 열린 코오롱 제62회 한국오픈 골프선수권대회에 나서 특유의 낚시꾼 스윙을 선보였다.
스탠스는 타깃보다 10도 이상 오른쪽으로 정렬해 선다. 헤드는 엎어서 바깥쪽으로 뺀다. 다운스윙, 특히 임팩트 순간의 자세는 교과서적이다.
하지만 공을 치고 나서 때론 오른쪽 다리를 들었다가 무릎을 굽히기도 하고 때로는 왼쪽 다리를 들고 한 바퀴 회전하기도 하고, 허리를 뒤로 90도 가까이 꺾기도 한다. 낚시꾼을 연상시키는 스윙이다.
스윙이 워낙 특이해서 외국에서도 화제가 됐다. 아시안 투어는 공식 트위터에 최호성의 스윙 영상을 올리고, 최호성에 대해 '피셔맨'(낚시꾼)이라고 표현, 전세계적으로 유명해졌다. 그의 스윙에 '세계 랭킹 2위' 저스틴 토머스(미국)도 특이한 스윙이라며 자신의 SNS에 동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최호성은 KPGA 코리안투어서 2008년 하나투어 챔피언십, 2011년 레이크힐스오픈 등 통산 2승을 쌓아올렸다.
해외투어에서도 잠시 활약한 최호성은 2013년 인도네시아 PGA 챔피언십과 2018년 카시오월드 오픈서 2승을 올렸다.
고등학교 때 오른쪽 엄지손가락이 절단되는 사고를 당한 뒤 골프장 아르바이트를 계기로 골프에 입문한 최호성 프로는 독학으로 프로가 됐다.
2011~2012년 밀리언야드컵 한국 대표로 뛰기도 한 최호성은 2013년 KPGA 베스트 샷 상, 2018년 KPGA 인기상을 수상한 바 있다.
최호성이 한국오픈서 컷 탈락했다. [사진=한국오픈조직위원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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