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뉴스핌] 박재범 기자 = 전남 나주시는 지난 19일 에너지밸리 기업개발원에서 ‘직류(DC)산업 생태계 조성 및 지역산업 활성화’를 주제로 기술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세미나는 직류 산업 현황 및 미래전망을 점검하고, 신재생에너지·전기차·에너지저장장치 등 직류전력망의 새로운 변화에 대한 선제적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산·학·연·관 전문가 및 관계자 70여 명이 참석했다.
직류(DC)산업 생태계 조성 위한 세미나 [사진=나주시] |
‘직류산업 현황과 전망’이라는 주제로 발표에 나선 문승일 서울대 교수는 “신재생에너지 분산전원 증가와 에너지저장장치, 마이크로그리드를 통한 직류 전력계통 확대가 필요하다”며, “다량의 전기차가 전력계통과 충·방전을 통해 에너지저장장치 기능으로 원자력 발전소 등을 대체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초고압직류(HVDC : High Voltage Direct Current)송전을 활용해 에너지효율을 극대화한 국가 간 전력계통 연계는 한국, 일본, 중국, 러시아, 몽골 등 동북아 평화와 상생발전 및 남·북 통일의 토대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한국전력 배전계획처 허훈 차장은 한전의 저압직류(LVDC)전력기기 개발 및 고창 연구소 실증 후, 서거차도에 적용한 사례를 설명하며, “서남해 도서지역 해상풍력 단지의 전력을 해저케이블 특고압 직류(MVDC: Middle Voltage Direct Current)전송 기술을 확보 중에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 발표자인 문채주 에너지밸리 산학융합원장은 에너지신산업 DC플랫폼 구축 및 실증지원사업의 현황과 추진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문 원장은 “산·학융합원에 개방형 DC플랫폼을 구축해 캠퍼스와 기업의 실증 지원을 위한 인프라를 확보해가겠다”며, “한전의 직류 배전선로 전환과 함께 혁신산단 내 직류 관련 교류 네트워크 증진을 위한 산·학·연 협의체를 구성해야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나주시는 혁신산단을 거점으로 추진하고 있는 직류산업(DC) 에너지밸리 허브 청사진으로 △동수농공단지 MG스마트운영 플랫폼 △DC플랫폼 구축 및 실증사업 △지능형 저압직류(LVDC) 기술개발사업 △분산전원 및 마이크로그리드 간 통합에너지운영 플랫폼기술개발 등 1000억원 규모의 국책사업을 연계, 추진할 계획이다.
jb545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