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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 수수료 낮춰라"…금투업계 경쟁 '활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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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형 수수료, 미래 0.17~0.45%·신한 0.18~0.43%
"업계 최저수준"·"퇴직연금 시장 변화 지속될 듯"

[서울=뉴스핌] 장봄이 기자= 금융투자업계에 퇴직연금 수수료 인하 바람이 불고 있다. 이달 미래에셋대우가 퇴직연금 수수료를 최대 30% 인하한 데 이어, 신한금융투자는 그룹을 중심으로 일부 수수료 면제를 결정했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는 이달 퇴직연금 확정급여형(DB) 수수료율을 최대 30% 낮춰 구간별로 0.17~0.45% 차등 적용하기로 했다. 최저 구간인 적립금 50억원 미만의 경우 수수료율은 0.45%로 업계 최저 수준이다. 

세부적으로는 100억~200억원 미만 구간이 0.32%, 200억~300억원 미만 0.30%, 300억~500억원 미만 0.28%, 500억~1000억원 미만 0.25%, 1000억~1500억원 미만 0.20% 등을 적용했다. 최고 구간인 3000억원 이상의 경우 0.17%로 수수료율이 가장 낮다.

퇴직연금은 회사가 근로자 재직기간 동안 금융기관에 퇴직금을 적립하고 근로자는 퇴직할 때 금융기관으로부터 일시금 또는 연금으로 선택해 받을 수 있는 제도다. DB형의 경우 근로자가 받는 퇴직금은 사전에 정해져 있어 안정적이고, 확정기여형(DC)은 개인 운용실적에 따라 퇴직금이 변동된다. 이 때문에 대부분 근로자들이 DB형에 가입돼 있다. 

퇴직연금 제도가 활성화되면서 올해부터 10~30인 미만 사업장도 퇴직연금 가입 대상에 포함되기 때문에 기업 가입률을 높이기 위한 금융투자회사들의 경쟁이 치열할 수 밖에 없다. 또 지난해 190조원 규모로 커진 퇴직연금은 꾸준한 성장 가능성이 예상되는 시장이다. 정부도 적극적으로 퇴직연금 시장 활성화 방안에 나서고 있다.

신한금융그룹도 다음달부터 DB형 퇴직연금은 적립금 30억 이하의 경우 수수료(운용관리)를 0.02~ 0.1%포인트 정도 낮추기로 했다. 개인형퇴직연금(IRP)은 수익이 나지 않으면 그 해 수수료를 면제해주는 방식을 도입한다.

현재 신한금융투자의 DB형 퇴직연금 수수료는 0.18~ 0.43%다. 가장 적립금 규모가 낮은 구간인 50억원 이하는 0.43%, 50억~100억원 이하 0.41% 정도고, 1000억~2000억원 이하 0.20%, 2000억원 초과 0.18%다.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가 가장 큰 현대차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의 수수료율은 각각 0.25~0.60%, 0.20~0.45%로 나타났다. 두 회사의 DB형 적립금은 1분기 기준으로 10조 4817억원, 3조 1335억원이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금융회사를 중심으로 퇴직연금 수수료 인하가 늘어나고 있으며 퇴직연금 관련 조직도 강화되고 있다"면서 "시장 확대에 따라 퇴직연금 시장에는 더 많은 변화가 생겨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퇴직연금 시장의 성장성 때문에 증권사들도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수수료 인하·면제 방침을 고심하는 분위기"라며 "기존에도 수수료 면제로 운영된 퇴직연금 계좌 등 상품이 있었지만, 기업과 근로자 등에 돌아가는 혜택이 늘어나면서 선순환 구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bom22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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