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3천억 규모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 체결 공시
“적극적 주주환원정책 긍정적...자본여력 문제 없어”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이 향후 하나금융지주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로고 = SK증권] |
SK증권은 19일 보고서를 통해 높은 배당매력과 더불어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이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도하 SK증권 연구원은 “하나금융지주는 은행주 가운데 가장 높은 기대 배당수익률을 가진 종목”이라며 “자사주 취득 이슈는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으로써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앞서 전날 하나금융지주는 주가 안정 및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30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취득기간은 2019년 6월24일부터 2020년 6월23일까지다.
김 연구원은 “이번 자사주 매입은 지난 2008년 이후 첫 취득으로 전체 시가총액 대비 2.7%에 해당하는 규모”라며 “자사주 미보유에서 2.5%의 보유율(750만주)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자사주 취득을 위한 자본여력 역시 문제가 없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그는 “2017년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했던 외환은행 본점 매각 건이 완료되면 장부가 고려시 4000억원 수준의 차익을 인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자사주 매입 후에도 자본비율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했다.
mkim0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