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하나은행 지성규 행장, 글로벌·디지털부 행장실 지근거리 뒀다

기사입력 : 2019년06월17일 11:00

최종수정 : 2019년06월17일 11:01

글로벌·디지털 관련 부서 행장실 가까운 22~23층으로 배치
"왼쪽은 디지털, 오른쪽은 글로벌"…핵심 부서와 소통 강화

[서울=뉴스핌] 최유리 기자 = 지성규 KEB하나은행장이 글로벌과 디지털 부서를 행장실 가장 가까운 곳으로 끌어왔다. 핵심 부서를 옆에 두고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다. 앞서 지 행장이 강조했던 '왼쪽은 디지털, 오른쪽은 글로벌'이란 경영 비전을 위해 관련 부서를 직접 진두지휘하겠다는 것이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 글로벌, 디지털 관련 부서는 이날 서울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건물 22~23층으로 이동했다. 같은 건물 15층, 18층, 19층 등에 흩어져 있던 글로벌, 디지털 조직을 25층인 행장실 가까이로 배치한 것이다.

하나은행 고위 관계자는 "보통 행장실 밑에는 핵심 부서가 위치해 있다"며 "아무래도 가까이 있으면 자주 소통하기 좋고 최고경영자가 힘을 실어준다는 상징적인 의미도 있다"고 설명했다.

지성규 하나은행장 [사진=하나은행]

22~23층은 부서간 협업 공간이 많은 24층을 제외하고 행장실과 가장 가까운 층이다. 기존에는 연금사업부, 투자상품부, 리테일상품부, 고객관리지원부 등이 위치해 있었다.

이 자리에 글로벌, 디지털 조직이 배치됐다. 미래금융사업본부, 미래금융사업부, 미래금융전략부, 디지털마케팅부, 글로벌디지털센터, 글로벌마케팅부, 글로벌전략부 등이다. 모든 업무 인프라는 클라우드에 저장돼 있기 때문에 임직원들만 이동하면 된다.

지 행장이 글로벌, 디지털 부서를 행장실 가까이로 옮긴 이유는 그 만큼 핵심 조직이라 판단하기 때문이다.

지 행장은 취임 직후부터 두 가지를 강조해왔다. 지난 3월 취임식에서 "왼쪽은 디지털 금융, 오른쪽은 글로벌 진출이 경영철학"이라며 "상업은행에서 디지털 정보회사로 완벽하게 탈바꿈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블루오션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글로벌과 정보통신기술(ICT)을 결합해 새로운 사업모델을 만들겠다는 비전이다.

경영 비전을 추진하기 위한 지 행장의 움직임도 분주하게 이어지고 있다. 지난 4월 국내 최초로 전자지급수단인 '하나머니'를 해외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도록 한 결제 서비스를 대만에서 시작했다. 아울러 베트남에서 현지화한 모바일앱 '글로벌1Q'를 선보이기도 했다.

글로벌 분야에선 국내 시중은행에 미개척지로 남아있는 아프리카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유럽 법인 및 지점망을 통해 주요 투자은행(IB) 딜에 참여하고 이를 바탕으로 3년 내 지점 등을 설치해 6개 대륙 진출을 완성하겠다는 복안이다. 

중장기 성장 전략을 위한 준비에도 나섰다. 글로벌 인사(HR) 제도를 만들어 글로벌 인재 2000명, 디지털 전문인력 1200명을 양성할 계획이다. 인도네시아에서 라인과 협업했던 디지털뱅킹을 다른 국가들에도 확대하는 한편 외부 기술을 적극 도입할 예정이다. 

yrcho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