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글 통해 "국민들도 아쉽지만 즐거웠을 것"
"우리 마음에 가장 멋진 팀으로 기억될 것"
"다뉴브강의 애통함 조금이라도 위로해줬으면"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대한민국 남자 축구 역사상 첫 FIFA 대회 준우승을 차지한 U20 대표팀에 "멋지게 놀고 나온 우리 선수들 자랑스럽다"고 전했다.
북유럽 3개국 순방을 마친 문 대통령은 16일 새벽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을 통해 "스톡홀름의 백야처럼 대한민국의 밤도 낮처럼 환해졌다"며 "순방을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저도 응원의 마음을 보탰다. 밤잠을 잊고 지켜보신 국민들도 아쉽지만 즐거웠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U20 대표 선수들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사진=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 |
문 대통령은 "정정용 감독님이 경기 때마다 했던 말이 있다. '멋지게 놀고 나와라'"며 "젊음을 이해하고 넓게 품어준 감독님과 선수들은 우리 마음에 가장 멋진 팀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하나의 팀을 만들어온 감독님, 코칭 스태프, 축구협회 관계자 여러분도 수고 많으셨다"며 "축구 선수 아들을 뒷바라지 하느라 애쓰고 마음 졸여온 부모님들께도 축하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하나 된 마음과 서로를 믿는 신뢰는 어떤 상황도 이겨낼 수 있는 우리 만의 힘"이라며 "오늘 폴란드 우치에서보내온 소식이 다뉴브강의 눈물과 애통함을 조금이라도 위로해줬으면 한다. 국민들께서도 유족들이 슬픔을 딛고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따뜻하게 손 잡아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20 축구대표팀은 이날 폴란드 우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년 국제축구연맹(FIFA) 폴란드 U-20 월드컵 결승전에서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1대3으로 패해 준우승을 기록했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