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뉴스핌] 남경문 기자 = 한지의 본고장이자 정통성를 지닌 '의령 전통한지'의 제조 장인이 경상남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된다.
경남도는 지난달 24일 도 무형문화재 한지장을 신규 종목으로 지정했으며, 하반기에는 신현세 한지장인을 선정할 것이라고 14일 밝혔다.
![]() |
신현세 한지장인 [사진=의령군청] 2019.6.14. |
의령은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한지와 관련된 설화가 전해지는 곳이며 고려사, 세종실록지리지, 신증동국여지승람, 영남읍지, 경상남도지리지에도 기록이 있을 만큼 한지생산지로 역사가 깊다.
그 중에서도 '신현세 전통한지'의 신현세 한지장인은 1961년부터 현재까지 전통한지 제조에 종사하면서 박물관, 도서관, 복원처리 그룹 등 전통역사와 관련된 기관에 꾸준히 납품을 하고 있어 제작기능과 품질의 우수성을 가지고 있다.
장인이 생산하는 한지는 조선시대 교지용 한지를 가장 근접하게 재현해 '정부 훈․포장증서 용지' 납품업체로 선정되었다.
또 이탈리아 문화부 산하 도서병리학연구소에서 지류 문화재 복원에 최적임을 증명하는 인정서가 발급되었고, 성 프란체스코의 친필기도문 카르툴라와 교황 요한23세의 대형 지구본 복원용지, 레오나르도 다빈치 작품 복원용으로 이용되는 등 품질이 입증됐다.
이선두 의령군수는 "의령의 역사와 전통이 깃든 의령 전통한지의 전승.보전의 길이 열리게 되었다"며 "경남도 무형문화재 지정에 최선의 노력을 아끼기 않겠다"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