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국기인 성조기에 들어간 빨강, 파랑, 흰색이 들어간 새 에어포스원(대통령 전용기)의 디자인을 공개했다.
13일(현지시간) ABC방송에 따르면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ABC방송과 독점 인터뷰에서 새 에어포스원의 디자인 시안을 처음 공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터뷰 진행자인 조지 스테퍼노펄러스에게 새로운 시안을 보여줬다. 방송에서 공개된 시안에는 비행기의 윗부분과 아랫부분이 각각 흰색과 파란색으로 칠해지며 중앙에 빨간색 선이 그어져 있다.
현재 에어포스원은 하늘색과 흰색의 조합으로 이뤄져 있다. 지난해 7월 트럼프 대통령은 에어포스원의 디자인을 변경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에어포스원은 미국 대통령이 탑승한 항공기를 가리키는 단어지만 보통 대통령이 이용하는 2대의 보잉 747-200B 시리즈 기종을 의미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전 전 정부가 보잉과 체결한 에어포스원 계약에 들어가는 비용이 통제 불가능한 수준이라며 비난했다. 지난해 백악관은 이 비용을 기존보다 13억 달러 낮췄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사실 우리는 몇 가지를 추가했다”면서 “그리고 16억 달러를 깎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ABC 뉴스에 에어포스원의 청사진을 공개한 직후인 전날 미 연방 하원 군사위원회는 정부의 리노베이션 계획 지출을 제안하기로 표결했다.
다만 ABC 방송은 새 디자인이 추진되더라도 2024년 전까지 대통령이 새로운 에어포스원을 이용할 수 없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이것을 다른 대통령들을 위해 하는 것이지 나를 위한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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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포스원.[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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