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의약품 성장만큼 기회가 된 특허 만료
점차 개선하는 실적에 셀트리온 추천
[서울=뉴스핌] 김유림 기자 = 인보사 국내 허가 취소,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등 제약·바이오 섹터가 이슈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바이오시밀러 개발 기업을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표=신영증권] |
13일 이명선 신영증권 연구원은 “급성장하는 바이오의약품 시장에서 특허만료와 함께 찾아온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동일한 효과, 저렴한 가격으로 궁극적으로 의료비 절감 효과를 가져온다”며 “바이오신약 개발사에게는 위기이겠으나 국내 바이오시밀러 기업들에게는 기회가 된다”고 봤다.
그러면서 천천히 변화하고 있는 미국 시장에 주목했다.
이 연구원은 “미국시장은 공격적인 진출에는 한계가 있다. 다만 의료비에 대한 재정 부담이 항상 있기 때문에 변화의 속도는 느리지만 천천히 변화 중에 있다”며 “오바마 정부에 이어 트럼프 정부 또한 제약사와 보험약제관리기업(PBM)을 압박하면서 약가 인하, 리베이트 근절 등을 요구하며, 최근 미국식품의약국(FDA)의 교차처방 관련된 가이드라인 발표 등 지속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국내 바이오시밀러 개발 또는 유통하는 기업인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삼천당제약을 추천했다.
이 연구원은 “국내 최고의 바이오시밀러 개발 회사인 셀트리온을 우선 추천한다. 유럽의 시장의 57%를 점유하는 램시마에 피하주사 제형을 추가하여 하반기 유럽 승인을 앞두고 있다”며 “또한 공장증설 효과, 항암제 제품 2종(트룩시마, 허쥬마)의 미국 출시가 하반기에 있어 점차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셀트리온헬스케어의 경우 글로벌 유통사와 유통구조 변경 계약 체결로 하반기부터는 수익 구조가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그외에 국내 최대의 점안액 생산규모를 보유하고, 안구질환 치료제에 특화된 삼천당제약의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주목해보기를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ur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