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 60주년 기념…효과적 치료방법 공유
[원주=뉴스핌] 김영준 기자 =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은 개원 60주년을 맞아 오는 17일 외래센터 7층 대회의실에서 '제2회 고압의학 국제 심포지엄'을 갖는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 |
13일 원주기독병원에 따르면 최근 화재, 난방시설의 사고로 인한 일산화탄소중독환자 발생과 치료시설 부족이 언론에 부각되면서 고압산소치료의 중요성이 다시 한 번 강조됐다.
고압산소치료챔버는 응급의료에 꼭 필요한 장비로 논의되기 시작했 일산화탄소 중독과 잠수병 외에도 다양한 질환에서 치료 효과가 있음이 알려졌다.
원주기독병원 고압산소치료센터는 지난해 10월 환자의 안전과 최상의 치료시스템 구축을 위해 10인용 챔버 1대와 1인용 챔버 3대를 도입했고 5월 현재 9000건의 치료 사례을 달성했다.
매달 20회 이상 중증응급환자를 치료하고 있지만 고압산소치료가 필요한 많은 환자를 위해 진료, 연구, 교육 등 고압의학분야의 발전이 절실하다.
심포지엄에는 백순구 원주기독병원장과 허탁 대한고압의학회 회장 등이 참석한다. 국내외 고압산소치료 전문가들이 모여 선구적 연구·치료 결과를 공유한다.
특히 고압의학 분야에서 국제적인 석학으로 손꼽히는 스티븐 탐(Stephen R. Thom) 교수와 데이비드 램버트(David S. Lambert) 교수, 이낙 황(Enoch Huang) 교수가 특별 연자로 나서 일산화탄소 중독, 당뇨발, 감압질환에 대한 최신 고압산소치료법에 대해 강의할 예정이다.
원주기독병원은 규모와 시설을 확대해 치료 대기시간을 줄이고 더 쾌적한 환경에서 환자들을 치료하고 있다. 또 국내에서 유일하게 중증 일산화탄소중독환자 고압산소치료가 365일 24시간 가능한 상급 종합병원이다.
최근에는 강릉펜션사고 등 중증일산화탄소 중독사고 환자들을 고압산소치료와 저체온치료를 통한 치료에 성공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김현 고압산소치료센터장은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일산화탄소중독 또는 잠수병만을 위한 치료로 알고 있다"며 "심포지엄을 통해 고압산소치료에 대한 대중 인식을 높이고 환자들에게 더욱 효과적인 치료방법을 공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tommy876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