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내년 대선에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민주당의 후보가 된다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대신 바이든 전 부통령에 표를 주겠다는 미국 자산가들이 트럼프 대통령을 뽑겠다는 자산가들보다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12일(현지시간) CNBC 밀리어내어 서베이에 따르면 53%의 응답자는 바이든 전 부통령을 뽑겠다고 답했다. 이는 39%를 얻은 트럼프 대통령을 앞선 결과다. 9%는 누구를 뽑을지 결정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피트 부티지지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과 트럼프 대통령 사이에서 누구를 뽑을 것이냐는 질문에는 응답자 43%가 부티지지 시장을 지지한다고 밝혔고 42%는 트럼프 대통령을 뽑겠다고 답했다.
버니 샌더스(무소속·버몬트) 상원의원과 트럼프 대통령은 40%와 46%의 지지율을 얻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카말라 해리스(캘리포니아) 상원의원에는 45% 대 42%로 앞섰으며 엘리자베스 워런(매사추세츠) 상원의원에 대해서는 47%의 지지율로 7%포인트 앞섰다.
다만 CNBC는 백만장자 유권자들이 선거 결과를 예측하기에 신뢰할 만한 집단이 아니라고 언급했다. 이들은 지난 2016년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44% 대 31%로 지지했다.
자산가들의 지지를 받는다는 사실은 민주당 후보로서 약점이 될 수도 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이미 경쟁자들로부터 부유한 기부자와 기업 로비스트들과 너무 가깝다는 비난을 받는다.
설문조사를 진행한 스펙트렘 그룹의 조지 월퍼 대표는 “이것이 말해주는 것은 백만장자들이 바이든 전 부통령을 다른 후보들보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항해 더 낫다고 생각한다는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100만 달러 이상의 투자 가능 자산을 보유한 75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이중 공화당이라고 밝힌 응답자는 261명, 민주당과 무소속이라고 밝힌 응답자는 각각 218명, 261명이었다.
조 바이든 전 미국 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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