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스핌] 박상연 기자 = 충북경찰이 전 남편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고유정(36·구속)의 의붓아들 의문사 사건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제주=뉴스핌] 이형석 기자 = 전 남편을 살해하고 시체를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는 고유정씨가 6일 오후 제주 제주시 동부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유치장으로 향하고 있다. 2019.06.06 leehs@newspim.com |
청주상당경찰서는 고씨가 사는 청주시 상당구 자택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휴대전화, 컴퓨터 등을 디지털 포렌식 기법으로 남편과의 통화기록, 병원처방 내용 등을 분석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숨진 아들은 고씨와 재혼한 현 남편 A(38)씨의 전처 사이에 낳은 아들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결과 사인이 '질식사'로 추정되고 있다.
경찰은 의붓아들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조만간 제주경찰서와 공조해 고씨와 남편 A씨에 대한 추가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고씨 부부는 지난 3월 아들(4)이 숨졌을 당시 경찰에서 "아들과 함께 잠을 자고 일어나 보니 아들이 숨져 있어서 119에 신고했다"고 진술했다.
의붓 아들은 외상이나 독극물을 나오지 않았고, 사망 당시 방안에는 부부만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의붓아들의 부검결과 질식에 의한 사망일 가능성이 있다고 경찰에 통보했으나, 뚜렷한 타살 혐의점을 찾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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