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北, 이희호 여사 조문단’ 소식에... 민화협 “온다면 내일쯤”

기사입력 : 2019년06월12일 09:17

최종수정 : 2019년06월12일 10:14

민화협 "올 것으로 예상... 조문 먼저 보낼 것" 기대감 드러내
김대중평화센터 “北 조문단, 온다면 감사할 것”
日 아사히 북한소식통 인용해 "국무위 부위원장급 파견할 것"

[서울=뉴스핌] 김준희 조재완 기자 = 북한이 이희호 여사 빈소에 조문단을 파견하기로 했다는 일본발 소식에 대해 이희호 여사 측은 “공식적으로 전달받은 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조문단이 파견될 가능성이 높다며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시종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정책실장은 12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공식적으로 들은 소식은 없다”면서도 “올 거라는 예상은 하고 있다”고 밝혔다. 민화협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인 김홍걸씨가 대표상임의장을 맡고 있는 시민사회단체다.

이 정책실장은 “(온다면) 아마 오늘 조전을 보내고 내일쯤 사람이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통상적으로 조전을 먼저 보내고 조문단이 찾는 관행을 생각하면 이 같은 순서로 진행되지 않겠냐는 관측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고(故) 이희호 여사의 빈소가 1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사진=정일구 기자]

박한수 김대중평화센터 대변인 또한 ‘북한 조문단’ 파견 가능성에 대해 “조문단 파견과 관련해 공식적으로 전달받은 내용이 없다”고 답했다.

박 대변인은 “언론보도로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만 전해들은 정도”라며 “북한에서 조문단이 온다면 감사할 따름”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정치권은 이희호 여사가 생전 북한을 3차례(2000년, 2011년, 2015년) 방북하며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했다는 점에서 북한의 조문단 파견 가능성을 점쳐왔다.

지난 2월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경색된 남북관계를 개선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북한의 조문단 파견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기도 했다.

[하노이 로이터=뉴스핌] 김근철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응우옌 푸 쫑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 행사 도중 곁눈질하고 있다.

이에 통일부는 가능성을 예단하기 어렵다는 공식 입장을 내놨지만 밤새 일본발로 북한이 이 여사 장례식에 조문단을 파견하기로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12일 북한 내부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이 국무위원회 부위원장급 인물을 파견할 것”이라며 전하며 “문재인 대통령에게 남북대화 재개와 관련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메시지를 전달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지난 2009년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당시에도 조문단을 파견한 바 있다.

 

zuni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사진
"10개 석화기업 NCC 370만톤 감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업계에 대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했다. 업계가 제출한 계획에 대한 진정성 여부를 판단한 후 금융, 세제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구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주재하고, 10개 석유화학 기업과 사업재편 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산경장이다. 이번 협약은 최대 370만톤 규모의 설비(NCC)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사별로 구체적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한화토탈, 대한유화, 한화솔루션, DL케미칼, GS칼텍스, HD현대케미칼, S-OIL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0 pangbin@newspim.com 구 총리는 "중국·중동 등 글로벌 공급과잉이 예고됐는데도 국내 석화 업계는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다"며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하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제 첫걸음을 뗀 것일 뿐 갈 길이 멀다"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기업과 대주주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구속력 있는 사업 재편·경쟁력 강화 계획을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며 "당장 '다음 달'이라도 계획을 제출하겠다는 각오로 속도감 있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업계가 정부에 제출한 계획이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규제완화, 금융, 세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사업 재편을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려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거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쳤지만, 현재 활황을 보이는 조선업은 '좋은 선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조선업은 과거 고강도 자구 노력이 열매를 맺어 세계 1위로 재도약하고, 최근 한-미 관세협상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석유화학산업도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08-20 13: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