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파악은 안된 상황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11일(현지시간) 오전 유람선 허블레아니호의 인양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4구의 시신이 수습된 것으로 보인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허블레아니호 인양 현장 옆 바지선에서 구조대원들이 시신운반용 가방과 함께 들것을 들고 대기 중이다.
허블레아니호 선체 일부가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낸 가운데 잠수부들이 선체 수색작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AP는 전했다.
지난달 29일 다뉴브강 머르기트 다리 인근에서 크루즈선 '바이킹 시긴'호의 추돌로 침몰한 허블레아니호에는 한국인 관광객 30명과 가이드 등 한국인 33명과 헝가리인 선장, 승무원 등 모두 35명이 타고 있었다.
사고 직후 한국인 탑승객 7명은 구조됐으나 7명은 사망했다. 이후 수색 작업이 벌어지면서 12명의 한국인 시신이 수습, 한국인 총 19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헝가리인의 경우 2명 가운데 1명의 시신만 수습됐다.
허블레아니호 인양은 대형 크레인 '클라크 아담'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잠수부들은 선체 인양과 동시에 '조타실-갑판-선실'순으로 수색을 진행할 방침이다.
헝가리 경찰은 유람선이 물 밖으로 나와 안전한 장소로 옮겨지면 정확한 사고 원인 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헝가리 다뉴브강 머르기트 다리 인근에서 크루즈선 '바이킹 시긴'호의 추돌로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가 인양 작업으로 수면 위에 올랐다. 2019.06.10. [사진= 로이터 뉴스핌] |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