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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10대 4명, 직업학교 동료 집단폭행으로 숨지게 해

기사입력 : 2019년06월11일 15:48

최종수정 : 2019년06월11일 15:49

[광주=뉴스핌] 지영봉 기자 = 직업학교 동료를 무차별 폭행해 숨지게한 10대 4명이 11일 순창경찰서에 자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시간 동안 동료를 돌아가며 폭행한 후 피해학생이 숨지자 도주해 이틀간 시신을 원룸에 방치한 것으로 드러났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친구를 때려 숨지게 한 혐의(상해치사)로 A(19)군 등 10대 4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범행을 저르기 위해 원룸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CCTV에 잡혔다.[사진=지영봉 기자(영상편집 재촬영)]

A군 등은 지난 9일 오전 1시께 광주 북구의 한 원룸에서 친구 B(18)군을 수십 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이들은 지난 8일 저녁 배달 음식을 시켜 먹고 함께 있다 다음 날 오전 1시부터 B군을 폭행하기 시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이 B군에게 일행 4명 중 한 친구를 놀리라고 억지로 시켜 폭행을 유도한 정황도 나왔다. 

A군 등은 주먹과 발길질로 B군의 얼굴·가슴·배를 폭행했으며, 4명이 돌아가며 1인당 수십차례씩 때린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폭행 후 도주하기 20분 전 B군이 의식을 잃었다고 이들이 진술한 점을 고려할 때 이들의 폭행이 2시간 이상 이어진 것으로 추정했다.

폭행 과정에서 B군이 의식을 잃고 쓰러져 숨을 쉬지 않자, A군 등은 심폐소생술을 하기도 했다.

일행들이 원룸에 도착해 오가는 장면이 찍혀 있다.[사진=지영봉 기자(영상편집 재촬영)]

결국 B군이 숨진 것을 확인한 이들은 렌터카를 빌려 고향인 전북 순창으로 함께 도주했다가 순창경찰서에 11일 0시35분께 자수했다.

순창경찰서는 A군 등이 자수하는 과정에서 친구가 광주 북구 두암동 원룸에 죽어 있다고 진술함에 따라 이 같은 내용을 광주 북부서에 전달해 북부서 형사과 강력팀이 시신을 확인하고, 이들을 광주로 압송해 왔다.

경찰 조사 결과 A군 등 4명은 지난해 광주의 한 직업학교에서 만난 B군을 심부름시키려고 데려와 올해 3월부터 한 원룸에서 생활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들이 약 2개월 동안 우산이나 목발과 청소봉까지 사용해 같이 살던 B군을 상습적으로 폭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미성년자인 피의자들을 부모 입회하에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한다는 방침이다.

yb258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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