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뉴욕 맨해튼의 고층빌딩 옥상에 10일(현지시간) 헬리콥터가 불시착하며 화재가 발생, 조종사 1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CNN 방송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45분쯤 맨해튼 미드타운의 54층짜리 빌딩 옥상에 헬기가 비상착륙을 시도하다 화재가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화재가 발생했고, 헬기 조종사 1명이 숨졌다. 사고 헬기에는 조종사만 탑승해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당시 뉴욕 맨해튼 일대에는 안개가 낀 상태에서 비가 오고 있었다.
헬리콥터가 충돌한 미국 뉴욕시 맨해튼 미드타운 건물의 모습.[사진=로이터 뉴스핌] |
사고 헬기가 불시착을 시도한 건물은 캘리포니아 공무원 연금(CalPERS)이 소유하고 있으며 옥상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 이외에는 별다른 피해를 입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직후 미국 언론들은 납치한 항공기로 월드트레이드 센터 건물에 충돌했던 지난 20001년 9.11 테러를 거론하며 비상한 관심을 보였다.
그러나 이후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사고 현장에서 "헬기가 빌딩 옥상에 비상착륙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화재는 신속하게 진압됐다"고 밝혔다.
빌 드블라지오 뉴욕 시장도 “매우 이상한 상황에서 발생한 사고”라면서 “그래도 다행히 이와 관련된 테러나 추가 위협은 없다”고 밝혔다.
미국 뉴욕시 맨해튼 미드타운에 위치한 한 고층 건물에서 발생한 헬기 사고 현장에서 시민들이 걱정스런 표정으로 건물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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