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기관 수급 이어지며 코스피 3거래일 연속 상승세
"미국-멕시코 관세협상 타결,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 영향"
[서울=뉴스핌] 김민경 기자 = 10일 국내 증시는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세로 3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자료=대신증권 HTS] |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7.16포인트(1.31%) 오른 2099.49에 마감했다. 개인이 3387억원 순매도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835억원, 1670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이같은 사자세는 전날 미국 증시가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상승 마감한 것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과 멕시코의 무역협상 타결,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 상승 역시 수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멕시코 관세협상 타결, 미중무역협상 기대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다가 장 한때 매물이 출회되며 상승분을 반납하는 등 출렁였다"며 "그러나 중국 증시가 1% 가까이 상승하면서 투심이 개선돼 기관과 외국인 순매수가 늘었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운송장비(2.50%), 기계(2.48%), 종이·목재(2.32%), 서비스업(2.23%), 건설업(1.93%), 보험(1.75%) 등이 상승했다. 반면 전기가스업(-0.89%), 비금속광물(-0.45%), 통신업(-0.21%) 등은 떨어졌다.
시총 상위 종목은 SK텔레콤을 제외하고 모두 상승했다. 현대모비스가 2.50% 가장 크게 올랐으며 LG생활건강(2.08%), SK하이닉스(2.14%), 현대차(2.14%), LG화학(1.97%) 등도 상승 마감했다.
[자료=대신증권 HTS] |
한편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61포인트(0.64%) 오른 721.14에 마감했다. 개인이 901억원어치 순매수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58억, 219억원 팔았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인터넷(2.11%), 출판·매체복제(1.77%), 기타 제조(1.72%), 통신장비(1.52%), 소프트웨어(1.44%), 종이·목재(1.44%) 등이 오른 반면 제약(-0.24%)은 떨어졌다.
시총 상위 종목은 대부분 상승했다. 펄어비스가 3.31% 가장 크게 올랐으며 메디톡스(1.25%), 에이치엘비(0.69%), 셀트리온헬스케어(0.52%) 등도 올랐다. 반면 스튜디오드래곤(-1.49%)과 신라젠(-0.55%)는 하락 마감했다.
cherishming1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