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산업

속보

더보기

본 라운드 진입한 미중 기술전쟁, 중국도 안보 명분 기술 관리 강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기술 영향력' 자신감 기술안보 관리 리스트 제정
미국이 좌우해온 기술분야 '게임 규칙' 주도할 것

[타이베이=뉴스핌] 강소영 기자=통상 부문으로 '에둘러' 시작된 미국과 중국의 글로벌 패권 다툼이 최첨단 기술 분야의 본 '라운드'에 진입했다. 중국산 물품에 대한 관세 부과와 함께 중국 화웨이 봉쇄에 나섰던 미국에 대해 중국도 '첨단 기술'을 통한 반격에 나서면서 '무역전'이 '기술냉전'으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의 주도아래 '기술안보 관리 목록'을 만들고 있다고 8일 보도했다. 중국 안보에 직결된 중국 기업을 '관리 목록'에 편입해 향후 외국 기업과의 교류와 협력을 제한하겠다는 것이다. 바로 앞서 중국 상무부는 중국 기업의 이익을 침해하는 외국기업 블랙리스트를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중국 정부가 중국 시장 활용이 절실한 외국 기업에 대한 전방위적 압박을 통해 '기술 전쟁'에서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 국내외 기술기업에 전방위 영향력, '기술 굴기' 자신감 

발개위는 ''국가안전법(國家安全法)'에 근거해 국가 기술을 안전하게 관리하는 목록 제도를 세워 국가의 자주 혁신 능력을 제고하고, 스스로 통제할 수 있는 전략적 첨단 기술과 핵심 기술을 발전시키기 위해 강력한 '보호벽'을 구축한다'라며 '기술 안보 관리 목록' 수립의 이유를 설명했다.

동시에 발개위는 ''중국이 다른 나라의 국익을 희생시키며 자신의 발전을 도모하지 않는 원칙을 지키듯이, 다른 나라가 중국의 기술을 이용해 중국의 발전을 저해하고 중국 기업을 견제하는 것을 절대 용납할 수 없다'라며 '기술 안보 관리 목록'이 첨단 기술을 통한 중국 기업 보호의 목적을 띄고 있음을 밝혔다.

발개위는 이로 인해 중국의 대외 개방 행보가 다소 느려질 수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국가 안보 수호를 위한 불가피한 조치임을 강조했다. 

'기술 안보 관리 목록'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드러나지 않았지만, 중국 정부의 이러한 조치가 미국을 위협하는 충분한 '위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이 중국 내부의 판단이다. 중국 유력 경제 매체 디이차이징(第一財經)은 여러 전문가들의 견해를 인용해 중국의 '자신감'의 근거를 제시했다.

우선 첨단 분야에 대한 중국의 기술력은 이미 전 세계 관련 산업에 큰 영향을 미칠 정도로 성장했다.

2000~2014년 전 세계 첨단 기술을 응용한 상품의 수출액은 1조 1600억 달러에서 2조 1500억 달러로 85.3%가 늘어났다. 같은 기간 중국산 첨단 기술 상품 수출액도 12.4배가 늘어났는데, 이는 전 세계 첨단 제품 수출 시장에 대한 중국의 공헌도가 52.3%에 달했음을 의미한다. 이는 제조업 강국인 독일의 공헌도 12%를 압도적으로 넘어서는 수준이다.

ICT 서비스 분야에 대한 중국 기업의 공헌도도 매우 높다. 2004~2016년 세계 ICT 서비스 수출액은 5432억 달러에서 1조 4212억 달러도 162%가 늘었다. 같은 기간 중국의 ICT 서비스 수출 가운데 산업 디자인 규모도 2.6배가 증가했다. 전 세계 ICT 서비스 업계의 수출액 규모 증가에 대한 중국의 공헌도는 6.8%로 미국과 인도(각각 약 10% 내외) 다음으로 높다.

이 밖에 국가 안보 수호를 위한 중국 정부의 과학기술 기업에 대한 엄격한 관리가 전 세계 과학기술 기업의 협력 시스템에도 막대한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이 매체는 분석했다.

중국의 조치가 극단적일 경우 글로벌 과학기술 협력 체계가 단절될 수 있다는 것. 그러나 이러한 '부작용'은 중국이 아닌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전쟁 도발에 있다며 '책임'을 미국으로 돌렸다.

◆  '관세'와 다른 고차원 전략, 기술 역량 과시 

중국의 전문가들은 중국의 '기술 안보 목록 제도' 수립으로 중국이 미국에 휘둘리지 않고 주도적으로 '게임의 규칙'을 세우는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오예(趙燁) 징텐궁청(競天公誠) 법률사무소 파트너 변호사는 "기술 안보 목록 제도의 핵심은 중국 기업이 일방적으로 미국이 제정한 국제 질서와 규칙에 끌려다니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동시에 중국 기업과 협력이 절실한 외국 기업이 중국이 제시한 '규칙'에 협조할 수밖에 없도록 하는 '효과'를 낼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 제도를 통해 중국 기업은 미국이 제정한 특정 규칙를 피해 가고 (무역전쟁으로 인한) 리스크를 분산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이러한 제도가 장기적으로 시행되고, 완전히 제도화 하면 중국 기업이 다양한 방식을 통해 미국 정부의 태도 변화를 촉구할 수 있게 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익명의 한 중국 전문가도 "미국과 중국의 마찰로 인한 진정한 도전은 사실상 미래의 과학기술 분야에서 출현하게 될 것이다."라며 "(각종 목록 제정을 통한) 중국의 반격 조치는 무역전이 극단적인 상황으로 치닫는 것을 예방하면서, '게임의 규칙' 수립을 중국이 주도하는 효과를 낼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우신보(吳心伯) 중국 푸단대학교 국제문제연구원장 겸 미국연구센터 주임은 "중국의 기술 안보 목록 제도가 미국에 분명한 위협을 줄 것이다. 이로 인해 미국 기업의 반발이 거세지면 미국 정부도 압박을 느끼고 해결을 위한 행동에 나설 수밖에 없을 것이다. 현재 구글과 미국 상무부가 협상을 진행하는 것처럼 말이다."라고 밝혔다.

자오이보(趙以博) 양자통신 기술 전문가는 "기존의 무역전쟁이 판매와 구매를 제한하는 차원이었다면, (중국 정부가 준비중인 목록 제도는) 이러한 제한 정책을 '제한'하는 방침으로 그 파급력이 훨씬 막강할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 관리 목록에 어떤 기업 편입되나? 

'기술 안보 목록'에 어떤 기업이 포함될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주요 외신들은 중국이 첨단 기술 산업의 '쌀'로 불리는 희토류 자원을 '무기화'하려는 행동을 보임에 따라 '기술 안보 목록'에 희토류 관련 기업이 편입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앞서 상무부가 준비 중인 '중국 기업 이익 침해 외국기업 블랙리스트'도 중국 시장이 절실한 외국기업 '길들이기'에 톡톡한 효과를 낼 것으로 중국은 기대하고 있다.

퀄컴, 구글, ARM 등 다국적 기업이 미국 상무부의 지침에 따라 중국 기업에 대한 부품 공급 중단 등에 나서자 중국이 외국 기업 블랙리스트로 '반격'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디이차이징은 중국 상무부의 '외국 기업 블랙리스트'는 중국 기술기업 발전에 위해를 끼치는 행동에 나서는 외국 기업이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대중국 기업 견제 정책에 동참했던 외국 기업이 명단에 포함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중국 기업이 충분한 기술력을 확보해서 외국 기업의 부재를 대체할 수 있는 분야의 외국 기업이 '블랙리스트'에 오를 가능성이 매우 큰 것으로 분석됐다.

 

jsy@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앤스로픽·오픈AI 'AI 감속론'의 속내는?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앤스로픽의 다리오 아모데이 최고경영자(CEO)가 지난주 12일 내놓은 인공지능(AI) 개발 감속론에 오픈AI의 샘 올트먼 CEO와 xAI 모회사 스페이스X의 일론 머스크 CEO가 잇달아 동조했다. 경쟁 관계인 3사 수장이 최상위 모델의 성능 개선 속도를 늦추자는 데 공개적으로 뜻을 같이한 것은 처음이다. 다만 업계의 시선은 감속 선언에 붙은 조건에 쏠린다. 아모데이 CEO의 제안이 자발적 제동에 머물지 않고 정부 규제 요구와 한 묶음으로 제시됐다는 점에서다. 업계에서는 규제를 동반한 감속은 개방형 모델과 후발 주자의 진입로를 좁히기 위함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지난달 오픈AI·앤스로픽의 개방형 제한 로비가 '사다리 걷어차기' 논란을 부른 데 이어 같은 구도가 감속론을 매개로 되풀이된 양상이다. 3사만 속도를 늦추면 개방형이 격차를 좁히는 결과만 남는 만큼 개방형까지 같은 규제에 묶어야 감속이 성립한다는 셈법이 규제 요구의 배경으로 지목된다. ◆3단계안과 부속 조치 아모데이 CEO의 에세이 '우리는 프론티어(최상위 성능 모델)의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는 3단계 구조로 짜여있다. 1단계는 앤스로픽이 단독 이행을 약속한 조치로 제3자 평가 기관에 내부 위험평가팀에 준하는 상시 접근권과 평가 결과 공개권을 준다. 같은 의무를 다른 개발사에도 지우도록 정부에 요구하는 내용이 함께 붙어 있다. 2단계는 미국 최상위 모델 개발사 전체에 대한 정부 규제를 기본으로 삼되 입법 지연에 대비해 개발사 간 자발적 기준 마련을 병행하는 내용이고 3단계는 국제 공조다. 앤스로픽이 스스로 지는 부담은 평가자 수용에 그친다. 다리오 아모데이 앤스로픽 CEO의 개인 웹사이트에 게시된 에세이 'We Must Pace the Frontier' 갈무리 [사진=아모데이 CEO 개인 웹사이트] 2단계에 함께 담긴 부속 조치들이 개방형 진영을 자극했다. 아모데이 CEO는 중국과의 격차 이상으로 감속하면 안보 위험이 생긴다며 반도체 수출통제 강화와 무단 증류(한 모델의 출력으로 다른 모델을 훈련하는 기법) 단속, 가중치(모델이 학습한 결과를 담은 핵심 수치) 도난 방지를 요구했다. 표적은 중국이지만 다른 모델의 출력을 훈련에 활용하는 증류가 널리 쓰이는 개방형 생태계에서는 무단 증류의 규제 범위를 넓게 잡을 경우 통상적인 모델 개발 기법까지 제한될 수 있다는 것이 개방형 진영의 우려다. ◆개방형 추격과 감속 딜레마 감속 주장의 '저의'를 따지기에 앞서 살펴야 할 것은 규제를 동반한 감속 주장이 나온 배경이다. 개방형의 추격 속도가 아모데이 CEO에게 규제 없는 감속을 허용하지 않는다. AI 모델 이용 중개 플랫폼 오픈라우터에 따르면 미국 이용자가 요청한 토큰 처리량 가운데 개방형 비중은 작년 9월 26%에서 지난달 60%로 높아졌다. 유럽연합 이용자의 개방형 비중도 같은 기간 16%에서 65%로 상승했다. 가성비로 시장을 파고드는 개방형 모델 앞에서 3사만의 감속은 점유율 양보와 다르지 않다. 앤스로픽의 공동창립자인 다리오 아모데이 최고경영자(CEO) [사진=블룸버그통신] 폐쇄형 3사만 속도를 줄이면 개방형과의 성능 격차가 좁혀지는 시간만 짧아진다. 기술 우위로 높은 기업가치를 떠받치는 회사가 스스로 감속을 선언하는 것은 자기 약화에 가깝다. 에세이에는 자기 약화를 피하는 장치가 들어 있다. 아모데이 CEO는 훈련 중단이 아니라 안전 검증 시간 확보가 목적이라고 했다. 감속 대상은 외부 공개 모델의 역량 향상 속도이고 내부 연구는 제약에서 비켜난다. 폐쇄형은 공개 시점만 조절하면 되지만 공개 자체가 사업 방식인 개방형은 공개를 늦추면 남는 것이 없다. 규제를 동반한 감속이 개방형에 지우는 부담은 준수 조건에서 한층 커진다. 아모데이 CEO가 제시한 제3자 평가자 상주 방식은 모델을 자사 서버에 두고 API로 제공하는 구조에서만 작동한다. 누가 쓰는지 확인하고 위험한 사용을 감시하며 접근을 차단하고 문제 모델을 서비스에서 내리는 일은 서버를 통제하는 개발사만 할 수 있다. 가중치를 공개한 개발사는 수정·재배포된 복사본을 회수할 방법이 없다. 해당 조건이 강제되면 개방형은 결국 존재 방식 자체가 문제가 될 수 있는 셈이다. ◆진입장벽 논란과 '규제 포획' 공방 앤스로픽이 6월 내놓은 규제 프레임워크의 적용 기준도 논란이다. 훈련 연산량이 10의 25제곱 플롭을 초과하고 연간 AI 매출 5억달러 또는 연구개발비 10억달러가 넘는 기업을 대상으로 삼는다. 소규모 개발사는 면제되는 구조지만 문제는 기준선을 넘는 순간부터다. 문턱을 넘자마자 비용과 기간을 가늠하기 어려운 승인 절차에 들어가야 한다면 투자자와 창업자로서는 문턱 아래 머무는 편이 합리적 선택이 된다. 소규모로 남는 것은 허용하되 대형사로 성장하는 길은 막는 면제 조치가 된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사진=블룸버그통신] 백악관에서 감속론을 공개 비판한 인사는 데이비드 색스 대통령 과학기술 자문 공동의장이다. 색스 공동의장은 감속 선언 다음 날인 13일 소셜미디어 엑스(X)에서 "다리오가 프론티어 속도를 조절하자고 썼고 샘이 동의했다. 그렇게 해라. 당신들이 프론티어다"고 했다. 두 회사가 점유율·매출·성능 어느 기준으로 봐도 최상위 모델 시장을 사실상 둘이 나눠 갖고 있으니 남을 규제할 것 없이 스스로 늦추면 된다는 논리다. 감속의 대가로 원하는 규제 틀을 얻으려는 시도는 규제 포획(규제가 기존 강자의 이익 보호 수단으로 변질되는 것)에 해당한다고 했다. 색스 공동의장의 규제 포획 비판은 지난달 아모데이 CEO와의 엑스 공방에서 이미 구체화된 바 있다. 당시 그는 앤스로픽이 요구하는 사전 심사 체제를 'AI를 위한 차량국(DMV)'에 빗댔다. 모델을 내놓을 때마다 정부 시험과 승인을 기다려야 한다면 대응 인력과 자금을 갖춘 대형사만 대기열을 견디고 후발 주자는 출시 자체가 늦어진다는 논리다. 안전을 명분으로 한 심사 요건이 기존 강자에게 유리한 경쟁 규칙으로 굳어진다는 지적이 감속론에서도 되풀이된 셈이다. ◆반독점 면제 요청 문턱 규제 포획 논란과 별개로 규제를 동반한 감속은 현행법의 문턱부터 넘어야 한다. 와이어드에 따르면 오픈AI는 최근 수주간 의회 의원들에게 업계 차원의 감속 조율이 합법인지 지침을 요청했다. 경쟁사 간 개발 속도 합의는 일종의 생산량 제한에 해당해 반독점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것이 법조계 일각의 해석이다. 7월 초당파 의원들이 안전·보안 협력에 반독점 예외를 두는 법안을 발의했으나 하원 법사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아모데이 CEO의 반독점 면제 요청은 현행법 아래 조율이 자동으로 합법이 아니라는 점을 인정한 것이기도 하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사진=블룸버그통신] 법적 문턱을 넘더라도 실행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 포브스는 에세이가 제3자 평가자 도입 시한을 명시하지 않은 점을 짚었다. 아모데이 CEO가 요청한 반독점 면제도 정부가 받아들일 의무가 없어 거부되면 2단계는 시작조차 어렵다. 반독점법을 거론하는 것 자체가 두 회사의 협력 회피를 가리기 위한 구실이라는 시각도 있다. 면제가 나올 가능성이 낮다는 점을 알고 요청한 것이라면 감속은 처음부터 이행 의사 없이 내건 조건부 약속에 가깝다. 공동 제안서조차 만들지 않은 채 규제 요청부터 앞세운 순서가 의심의 근거로 언급된다. ◆백악관 입장과 개방형 반응 앤스로픽의 규제 요청은 지난달 백악관이 한 번 거절한 내용과 같다. 백악관이 지난달 확정한 자발적 AI 심사 틀은 대상을 폐쇄형 최상위 모델로 한정했다. 개방·폐쇄를 가리지 않는 시험을 요구했던 앤스로픽으로서는 폐쇄형 최상위 모델만 심사받고 개방형은 빠지는 결과가 됐다. 에세이에서 거론된 2단계가 정부에 요구하는 것은 모든 최상위 모델 개발사에 같은 기준을 강제하라는 내용이다. 폐쇄형에 그친 심사 대상을 개방형까지 넓혀 달라는 요구를 감속론의 이름으로 다시 낸 셈이다. 데이비드 색스 백악관 대통령 과학기술 자문 공동의장 [사진=블룸버그통신] 개방형 진영의 대응은 규제 확대 요구를 맞받아치는 형태로 나왔다. 오픈소스 개발자 제이크 골드는 공개서한에서 "진심이라면 가중치를 공개하라"고 했다. 개방형을 심사 대상에 넣자는 요구에 폐쇄형도 가중치를 공개해 외부 검증을 받으라고 맞선 것이다. 개방형 모델 공유 플랫폼 허깅페이스의 클렘 들랑그 CEO도 감속 자체에는 동의했지만 규제 대상 확대에 대한 찬반은 명시하지 않았다. 감속의 필요성은 인정하더라도 감속의 조건을 폐쇄형 진영이 정하는 구도는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것이 개방형 진영의 입장으로 읽힌다. ◆IPO 시기와 겹친 감속론 감속론의 저의를 둘러싼 근본적 물음은 왜 지금이냐에 있다. 최상위 모델 개발사들은 이전 세대 훈련 비용을 회수하기 전에 다음 세대에 더 큰 자본을 투입하기를 거듭해 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오픈AI의 GPT-6 아스트라는 내부 다량 사용 직원 기준 하루 7000달러어치 토큰이 소모된다고 한다. 기술 투자자 마틴 바르사브스키는 엑스에서 "[3사가 다른 건 몰라도] 서로 벌이는 경주가 모두를 파산시킬 수 있다는 데는 동의할 것"이라고 썼다. 감속 합의의 실제 동기가 안전이 아니라 비용에 있다는 지적이다. 감속 선언과 상장 절차 연기가 비슷한 시점에 나온 점은 의심을 뒷받침하는 정황이다. 앤스로픽은 지난주 예정됐던 증권신고서(S-1) 공개를 이달 늦은 시점으로 미뤘고 올트먼 CEO는 12일 연내 상장 배제 의사를 밝혔다. AI 연구자 엘리 데이비드는 엑스에서 "S-1이 손실 규모를 드러낼 것이므로 훈련 비용을 줄여 수익성 경로를 보여야 한다"고 했다. 상장을 앞둔 회사로서는 손실을 줄일 방법을 투자자에게 보여야 하는데 훈련 비용 절감이 가장 확실한 수단이고 안전을 이유로 감속하면 비용 절감이라는 속내를 드러내지 않고도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bernard0202@newspim.com 2026-09-14 15:52
사진
[단독] 北 핵심인사 일가족 중국서 탈북했다고?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 고위층 일가족이 중국 체류 중 우리 관계기관에 탈북·망명을 요청해 국내에 무사히 입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사정에 밝은 대북정보 관계자는 15일 뉴스핌에 "중국에서 대표부 대표급으로 일해온 노동당 핵심 인사가 지난 7월 망명을 요청해 정부가 이를 수용했다"면서 "현재 국가정보원의 보호 아래 합동신문과 국내 정착 절차를 밟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중국에 체류해온 북한 노동당 고위급 인사의 일가족이 지난 7월 탈북 망명해 한국에 입국한 것으로 15일 파악됐다. 사진은 북한 고위층 일가족의 한국행을 AI를 이용해 표현한 가상 이미지. [사진=AI생성] 2026.09.15 ◆북한 고위급 인사 망명 확인은 이재명 정부 들어 처음  노동당 대외 관련 핵심 부서의 간부급으로 중국으로 파견돼 일해온 이 인사는 부인은 물론 자녀를 동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체류 고위급 북한 인사의 탈북·망명과 수용 조치가 확인된 건 이번이 이재명 정부 들어 처음이다. 탈북·망명 동기와 관련해 이 인사는 한국과 서방국가의 자유로움과 발전상을 보며 북한 김정은 정권의 폭압적인 행태에 실망했고, 특히 어린 자녀의 미래를 위해 평양 귀환을 하지 않고 서울행을 택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망명해 온 인사가 동북 3성 지역의 북한 공작 핵심 거점 도시에서 일해온 만큼 최근 북한의 대남 관련 동향이나 북중 관계 정보를 다수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귀띔했다. 특히 국무위원장 김정은의 대남적대 노선 노골화 이후 북한의 대남 전략이나 남북관계에 대한 입장을 파악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관계자는 해당 인사의 탈북과 국내 입국 과정에서의 구체적인 정황이나 중국 당국의 협조가 있었는지 등에 대해서는 공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지난 6일 강원도 원산항에서 열린 구축함 강건호 취역식에 참석한 조용원(앞줄 왼쪽) 노동당 조직담당 비서를 비롯한 핵심 간부와 가족들이 축하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행사장 대형 화면에 국무위원장 김정은과 딸 주애의 모습이 보인다. [사진=조선중앙TV 화면캡처] 2026.09.15 yjlee@newspim.com 해외 근무 북한 외교관이나 대표부 요원, 파견 근로자의 한국행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16년에는 태영호 영국 주재 공사가 가족과 함께 망명했고, 조성길 이탈리아 대리대사(2018년), 류현우 쿠웨이트 대리대사(2019년), 리일규 쿠바 주재 대사관 참사(2023년) 등이 대표적이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당사자의 요청에 따라 구체적인 체류 국가나 신상을 밝히기 어려운 고위급 인사들이 훨씬 더 많다"고 말했다. yjlee@newspim.com 2026-09-15 10:3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