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스텔바쟉 10일, 압타바이오 12일 거래 개시
수요예측 흥행 엇갈려 초반 시장 반응 ‘주목’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골프의류업체 까스텔바쟉과 항암 및 당뇨합병증 치료제 개발업체 압바이오가 이 번주 코스닥시장에 상장된다.
10일 한국거래소 및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까스텔바쟉은 오는 10일 코스닥 시장에서 첫 거래를 시작한다.
[로고=까스텔바쟉] |
1976년 프랑스 패션 브랜드로 출발한 카스텔바쟉은 패션그룹 형지가 2015년 국내 상표권을 인수, 2016년 아시아 상표권을 산 후 사업부문 물적분할을 통해 별도 법인으로 설립됐다. 같은 해 9월에는 까스텔바쟉의 글로벌 상표권을 보유한 프랑스 본사 PMJC를 인수하는 데 성공했다.
법인 설립 첫해 336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한 이후 2017년 842억원, 지난해 923억원으로 상승 곡선을 그렸다. 영업이익 역시 같은 기간 51억원, 120억원, 146억원으로 성장했다. 올해 1분기에는 매출 182억원, 영업이익 10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지난달 27일과 28일 이틀간 진행된 기관대상 수요예측에선 희망공모가 밴드를 하회하는 부진을 겪었다. 전체 수요예측 참여기관 208개 가운데 70%가 넘는 148개 기관이 밴드 하단 미만을 제시했고, 청약 경쟁률도 32.53대1에 그쳤다.
[로고=압타바이오] |
항암 및 당뇨합병증 치료제를 개발하는 압타바이오는 오는 12일 코스닥 시장에서 첫선을 보인다.
압타바이오는 글로벌 대형 제약사 대상 라이선스아웃을 주요 수익 모델로 하고 있다. 2개의 핵심 플랫폼인 ‘녹스(NOX) 저해제 발굴 플랫폼’과 ‘압타(Apta)-DC 플랫폼’을 기반으로 총 7개 파이프라인을 개발해 보유 중이다.
특히 혈액암 치료제 압타-16과 황반변성 치료제는 삼진제약에, 췌장암 치료제 압타-12는 미국 호프바이오사이언스에 라이선스아웃을 완료한 상태다. 압타바이오는 상장 후 파이프라인별 본격적인 임상에 돌입해 추가적인 라이선스아웃 진행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지난 28일과 29일 수요예측에 나섰으며, 최종 공모가는 희망공모가 상한을 뛰어넘은 3만원으로 확정됐다. 총 982개 기관이 참여해 경쟁률 856.41대1을 기록해 흥행에도 성공했다는 평가다.
mkim0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