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2014년 이후 5년 만의 두 자릿수 승리 도전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10승 사냥에 나선다.
류현진(32·LA 다저스)은 11일 오전 11시7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9 메이저리그(MLB) LA 에인절스와의 원정 경기서 선발 등판한다.
올 시즌 12경기에서 9승1패 평균자책점 1.35을 기록하고 있는 류현진은 현재 MLB 다승 공동 1위, 평균자책점 단독 1위를 달리며 엄청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 4월27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을 시작으로 7연승을 달린 류현진은 1999년 박찬호의 연승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만약 에인절스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다면 2014년 이후 5년 만에 두 자릿수 승리와 한국인 메이저리거 역사상 최다 연승을 기록하게 된다.
LA 다저스 류현진이 10승 도전에 나선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특히 에인절스에서 활약하는 일본인 메이저리거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25)와의 맞대결도 관심사다.
류현진과 오타니는 단 한 번도 만나지 않았다. 오타니는 지난해 빅리그에 투타 겸업으로 화제를 모으며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을 차지했다.
지난해 팔꿈치 수술로 올 시즌 타자에만 집중하고 있는 오타니는 타율 0.240(104타수·25안타) 5홈런 20타점 등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에인절스를 상대로 개인 통산 3경기에 등판해 2승 평균자책점 0.83으로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했다.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치른 원정 경기에서도 2경기에 나서 1승 평균자책점 1.42를 남겼다.
올 시즌 독보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는 류현진이 5년 만의 두 자릿수 승수와 박찬호의 기록을 넘어 한국인 메이저리거 투수의 최정상에 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에인절스에서 활약하는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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