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단독]금감원, 부동산금융 검사...‘메리츠·하금투·하이·현대차’ 등 4곳

기사입력 : 2019년06월05일 12:30

최종수정 : 2019년06월05일 13:52

자기자본대비 우려 높다고 선정
이달중순 PF중심으로 테마검사, 2주간 실시

[편집자] 이 기사는 6월 5일 오전 11시15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전선형 김형락 기자 = 금융당국이 주요 증권사 네 곳에 대해 부동산금융 관련 부문검사를 진행한다. 그간 모니터링을 통해 자기자본대비 과도한 부동산투자 등으로 리스크가 높아진 곳을 대상으로 선정했다.

5일 금융당국 및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이달 중순경 메리츠종금증권, 하나금융투자, 하이투자증권, 현대차증권 등 총 네 곳에 대한 부동산금융 부문검사를 실사한다.

검사 기간은 2주 정도로 예상되며, 부동산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비롯해 국내·외 부동산투자에 대한 건전성 등을 집중 검사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아직 검사 일자가 결정되진 않았지만, 이달 중순경 검사를 시작할 예정”이라며 “PF뿐만 아니라 부동산금융 전체를 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메리츠종금증권, 하나금융투자, 하이투자증권, 현대차증권 등 네 곳을 선정한 이유는 모니터링 당시 부동산금융에 대한 볼륨이 컸던 것으로 나타났고, 이에 자기자본에 대비해 문제성이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며 “리스크 있는 요인은 파트별로 다 볼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번에 검사 대상에 오른 네 곳은 우발채무 비중이 60% 이상을 넘으며 건전성 위험이 커진 곳들이다. 
최근 금감원은 증권사들의 우발채무 규모가 급증하면서 주요 증권사 15곳에게 부동산PF 등 채무보증 내역 자료를 받아 모니터링을 실시했다. 우발채무란 현재는 채무가 아니지만 미래에 일정한 조건(디폴트 등)이 발생하면 채무가 될 가능성이 있는 금액을 말한다.

신용평가사에 따르면 지난해 9월말 기준 국내 증권사들의 우발채무 금액은 33조9000억원으로 2017년말 대비 21.5% 증가했다. 특히 우발채무 비중 평균은 자기자본 대비 63.7%로, 수치 집계 이래 처음으로 60%를 넘어섰다.


실제 지난해 9월 기준 메리츠종금증권의 자기자본 대비 우발채무 비중이 184.34%로 가장 높았다. 증권사 평균 비중 대비 3배가량 높은 수준이다. 하이투자증권(96.63%), 하나금융투자(78.44%), 현대차투자증권(66.35%) 등도 우발채무 비중이 60% 이상을 웃돌았다.

다만, 대형증권사들은 이번 검사 대상에서 제외됐다.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 KB증권 등도 우발채무 비중이 70% 이상이 넘지만, 지난해 종합검사 등이 진행됐고 자비자본으로 충분히 소화가 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금감원 관계자는 “무조건 숫자(우발채무 비중)가 크다고 중요한 건 아니다”라며 “일부 대형 증권사들은 자기자본 크고 소화 능력 있는 것으로 봤고, 지난해 종합감사 당시 부동산금융에 대한 부분도 살펴보고 왔다”고 말했다.


inthera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