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김연철 "한·미, 동시·병행적 '北비핵화 해법' 공감대 확산"

기사입력 : 2019년06월04일 21:22

최종수정 : 2019년06월04일 22:33

4일 서울외신기자클럽 초청 간담회
"북미, 신뢰 회복 위해 서로 고민해야"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4일 한국과 미국 사이에 “북한의 선(先) 비핵화가 아닌 동시·병행적으로 해결해야 된다는 인식의 공감대가 넓어지고 있다”고 진단해 주목된다.

김 장관은 이날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외신기자클럽 초청 간담회에서 ‘북미 관계 진전 방안’에 대한 질문을 받고 “대체로 지금 큰 원칙에서 보면 포괄적 합의와 단계적 이행에 대해선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며 이같이 답했다.

김 장관은 “결국 협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주요한 쟁점에 대한 기술적 해법뿐만 아니라 신뢰도 중요하다”며 “(북미 간) 협상을 재개하기 위해서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약화된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를 미국도 북한도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도 했다.

그는 “성공한 협상은 성공한대로, 합의를 못한 협상은 그 나름대로의 성과가 있다”며 “합의를 못한 부분들은 상대가 정확하게 무엇을 원하는지를 파악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파주=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지난달 8일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방문을 마친 뒤 경의선도로 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입경하며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그러면서 “그런 차원에서 미국도, 한국도 협상 재개를 위한 다양한 방식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며 “한미 간 협의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목표를 분명히 하는게 어떤 협상에서도 매우 중요하다”며 “북미, 남북정상회담에서도 완전한 비핵화라는 최종 단계에 대한 합의가 존재한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 시점에서 최종적 상태로 어떻게 나갈 것인가 하는 것이 로드맵”이라며 “(다만) 로드맵이 어느 정도 필요하겠지만 (로드맵) 앞에 있는 부분들을 구체화하는 것이 좀 더 효과적인 방법일 것”이라고 밝혔다. 북미 간 비핵화 로드맵 도출도 중요하지만, 당면한 문제들을 풀 수 있는 동시·병행적인 ‘초기 합의’도 필요하다는 것으로 보인다.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북한은 대화 재개 조건으로 ‘미국의 새로운 셈법’을 요구하고 있다. 이는 그간 미국이 북한 비핵화 방법론으로 고수해온 선(先) 비핵화 후(後) 보상을 전제로 한 ‘일괄타결식 빅딜’을 접으라는 것이다.

그간 일각에서는 미국의 입장에서는 북한이 원하는 ‘단계적·동시적’ 방법론을 수용하기가 어렵다는 분석을 내놨었다. 특히 이들은 과거 6자회담 실패의 원인을 단계적 접근법에서 찾기도 했다.

이러한 가운데 김 장관의 이번 발언은 빅딜을 고수했던 미국의 입장이 다소 변화하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동시·병행적이라는 방식이 사실상 북한의 단계적·동시적과 같은 개념으로 읽히는 만큼, 북미 간 조기 대화 재개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게 한다.

 

no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