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응답자 65% “기업들 면접비 지급해야”
[수원=뉴스핌] 순정우 기자 = 경기도에 거주하는 2030 청년세대의 과반이 경기도가 추진 중인 ‘청년면접수당 지원사업’ 도입에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4일 발표됐다.
경기도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2030 청년세대 713명을 대상으로 ‘도정현안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54%의 응답자가 ‘청년면접수당 지원사업’ 도입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 의견은 41%였다.
경기도청.[사진=뉴스핌DB] |
찬성자(369명)는 면접수당사업 도입 찬성 이유로 ‘면접비 부담 경감에 도움이 되고’(37%), ‘적극적으로 취업면접에 나설 것 같다’(32%)는 의견을 제시했고, ‘기업들의 면접비 지급문화 확산에 기여할 것 같아서’(22%)도 비교적 높게 응답됐다.
반면, 반대자(311명)는 ‘부정수급자 발생 우려’(26%)와 ‘보편적으로 지급되는 부분’(24%)을 우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 청년면접수당 지원사업’은 구직청년의 취업의욕을 고취하기 위해 만18세에서 만34세까지 미취업 경기도 청년에게 면접활동 비용을 연간 30만원 지역화폐로 지급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소득수준과 관계없이 지급되며, 연간 면접활동을 하고 있는 경기청년 2만3000명에게 혜택이 제공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 응답자의 65%는 기업들이 취업면접에 참여한 면접자들에게 면접비를 지급해야 하는가에 대한 물음에 ‘지원자의 시간과 노력에 대한 대가로 지급해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 반면에 ‘경기불황, 다수의 허수면접자를 고려하면 지급하지 않아도 된다’는 의견은 23%에 불과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5월 16~17일 이틀 간 만18세부터 39세까지 경기도민 713명을 대상으로 자동응답조사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7%p다.
한편, 경기도 청년면접수당은 지난달 경기도의회 추경안 심의에서 전액 삭감돼 사업 추진에 난항을 겪고 있다.
jungw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