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5월 수출입 동향 발표…6개월 연속 감소
수입 436억달러 1.9% 감소…무역흑자 23억달러
[서울=뉴스핌] 최온정 기자 = 5월 수출이 반도체 업황 부진과 미중 무역분쟁 등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6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5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459억1000만달러로 작년 5월과 비교해 9.4% 감소했다. 일평균 수출은 19억9600만달러로 15.3% 하락해 월별 수출보다 감소폭이 컸다.
수출 증감률은 4월(-2.0%)과 비교해 감소폭이 크게 늘었다. 3월 수출이 전년대비 8.2% 감소한 이후 4월에는 감소폭이 줄어들었으나, 5월 들어 다시 커졌다.
5월 수출은 전체 수출물량이 0.7% 증가했지만 반도체 업황 부진과 미중 무역분쟁 심화, 중국 경기 둔화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5월과 비교해 감소했다.
특히 수출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반도체는 수출이 30.5% 감소했으며 석유화학 또한 수출이 줄었다. 그러나 자동차・선박・일반기계 등 주력 품목이 선전하고 있고 이차전지・전기차・OLED 등 신수출성장동력 품목은 호조세를 이어갔다.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수출 단가도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 5월 수출 단가는 4월(-4.3%)에 이어 10.0%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중국과 유럽연합(EU)으로의 수출은 감소했으나 미국은 8개월 연속 증가했고 CIS(독립국가연합), 인도는 각각 11개월, 9개월 연속 증가했다. 일본 수출은 지난달 증가로 전환됐다.
산업부는 "2월부터 수출 감소세가 둔화됐으나 미중 분쟁 심화로 최근 수출 개선 추세에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5월 수입은 436억4000만 달러로 전년동월대비 1.9% 감소했다. 무역수지는 22억7000만 달러로 88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자료=관세청, 산업통상자원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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