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스핌] 박상연 기자 = 세계 3대 광천수인 초정약수와 안질을 치료하기 위해 초정에 거둥하신 세종대왕의 이야기를 담은 제13회 세종대왕과 초정약수 축제가 31일부터 6월 2일까지 충북 청주시 내수읍 초정문화공원에서 열린다.

‘세종, 행궁에 들다’ 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이날 오후 개막식을 시작으로 조선시대 초수리 마을(초정리의 옛 명칭)을 재현한 축제장에서 다채로운 공연과 전시, 각종 체험과 볼거리, 먹을거리로 채워진다.

축제장에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옛 복식체험을 할 수 있는 포목점, 선비의 그림 사군자를 부채에 그리는 체험을 할 수 있는 문인화방, 어린이가마타기, 천연염색체험, 이야기가 있는 부엌 목공예 등 다양한 옛 전통프로그램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지난해 열린 세종대왕과 초정약수 축제 [사진=청주시]

지역 장인의 시연을 통해 이색 볼거리와 함께 배움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율곡국악기 악기 전시 및 체험, 고서묶기, 능화판 밀기, 훈민정음 판각·인출, 산초나무젓가락 만들기, 우리 그릇 옹기, 대장간, 옥인장 만들기 등 평소에 접하기 힘들었던 이색 체험이 가능하다.

올해 말에 완공될 예정인 초정행궁을 가상현실 체험으로 초정행궁 홍보관에서 미리 만나볼 수 있다.

특히 화려한 볼거리가 가득한 ‘어가행렬’은 빼놓을 수 없는 축제의 최고 볼거리이다.

세종대왕의 초정리 행차구간을 재현하는 어가행렬은 축제 이튿날 6월 1일 두 차례에 걸쳐 진행한다. 

이 밖에 전국학생사생실기대회, 세종전국학생백일장 등의 경연프로그램과 조선마술사, 퓨전국악, 마당극, 청주시민 동아리 공연, 지역 예술문화 공연 등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공연이 축제기간 내내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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