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전국 대전·세종·충남

속보

더보기

“트램, 단순 교통수단 넘어 도시재생 마중물”

기사입력 : 2019년05월30일 20:15

최종수정 : 2019년05월30일 20:15

도심과 낙후 지역 연결…물리적 정비 통한 ‘삶의 질’ 개선
프랑스 리옹, 트램 5개 노선 도입 후 도시발전‧환경보호 꾀해

[대전=뉴스핌] 라안일 기자 =“트램을 단순한 교통수단으로 도입하는 것이 아닌 교통, 환경, 도시개발 등 전 분야와 연계하면 도시재생의 물꼬를 틀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30일 대전시 유성구 도룡동 소재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토론회’에서 국내외 전문가들은 트램의 장점을 설명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전문가들은 트램이 도입되면 자동차로 혼잡한 도로가 사람들이 오가는 공간으로 바뀌면서 도시에 활력이 생긴다고 강조했다.

우선 축사로 나선 정창무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장은 “우리나라에서는 한 번도 도시계획과 교통계획을 같이 세운 적이 없다”며 “트램도시철도 2호선 트램을 도시재생과 어떤 방식으로 경합시킬지가 중요하다. 도시재생사업을 트램과 연계시키면 도시관련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30일 대전시 유성구 도룡동 소재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토론회’에서 티바 박사가 프랑스 리옹의 사례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라안일 기자]

‘프랑스의 트램 추진경험과 시사점’의 주제로 발표한 티바 박사는 리옹에 트램 도입 후 도시재생은 물론 도시경관 및 대기오염 개선이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특히 티바 박사는 도시재생측면에서 트램의 장점을 피력했다. 그는 “트램은 낙후된 지역을 재생하기 위한 도구로 사용될 수 있어 트램 구축과 도시재생을 같이 한다”며 “트램으로 도심과 낙후된 지역을 연결하자 이곳의 상업활동이 활발해졌다. 부동산 임대나 거래 등도 활성화 됐다”고 강조했다.

트램으로 자동차가 점유했던 도로가 시민들이 거닐 수 있는 도로로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1980년대 리옹은 자동차에 적합한 도시로 조성했다. 트램이 도입되기 전까진 거리의 절반 이상을 자동차가 점유했다”며 “트램 등 다양한 이동수단을 도입하면서 현재는 자동차 점유율 44%로 줄어들었다. 특히 트램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피력했다.

이어 “5개 트램 노선 중 두 번째인 t2노선을 만들기 전 하루 5만대의 자동차가 운행됐지만 t2노선 설치 후 2만6000대로 줄었다”며 “자동차 사용이 줄어들면서 교통정체도 감소했고 덩달아 대기오염 문제도 개선됐다”고 덧붙였다.

티바 박사에 따르면 1995년 리옹의 자동차 이용률은 53%에 달했으나 5개 노선의 트램을 운영하면서 20년만인 2015년 44%까지 감소했다. 자동차 이용률이 감소하자 대중교통 분담률은 13%에서 19% 증가했다.

30일 대전시 유성구 도룡동 소재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토론회’ 전문가 토론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라안일 기자]

‘도시재생에 있어 트램의 역할과 향후 추진과제’로 발제한 서민호 국토연구원 도시재생연구센터장도 도시재생측면에서 트램의 장점을 열거했다.

서민호 센터장은 트램 도입으로 △구도심 혁신거점 조성 △노후‧저층주거지 정비 △지역‧골목상권 확성화 및 도심 낙후지역 활력 제고 △기후변화에 대응한 도시의 환경적 재도약 유도 등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트램 도입과 연계한 주변지역에 임대주택을 공급해야 한다. 대중교통 의존이 큰 저소득, 서민층 및 청년, 노인 등에게 주거를 제공해야 한다. 주상복합이 들어서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서 센터장 기존 도로를 트램 노선으로 변경 시 교통혼잡이 우려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프랑스 파리의 예를 들며 문제가 없다고 자신했다.

프랑스 파리는 T3트램웨이 사업을 진행하면서 교통이 혼잡했던 12차선의 마레쇼 대로를 녹지공간과 4차로 도로로 줄여 대중교통이용량이 2배 증가하고 낙후지역의 상생발전이 가능해졌다는 게 서 센터장의 설명이다.

 

 

ra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