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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미·중 갈등 고조에 성장 약화 우려하며 하락

기사입력 : 2019년05월30일 05:00

최종수정 : 2019년05월30일 05:00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국제유가가 29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중국이 본격적으로 희토류 수출 제한 카드를 들고나올 조짐을 보이면서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이 격화될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33센트(0.6%) 내린 58.81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7월물은 66센트(0.9%) 하락한 69.45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는 세계 최대 경제 대국들의 무역 전쟁 우려에 또다시 주목했다. 중국은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에 필수 원료로 사용되는 희토류의 수출 통제 카드를 만지작거리며 관세와 화웨이 제재로 중국에 압박을 가해온 미국에 반격을 준비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중국산 희토류는 미국의 희토류 수입 중 80%를 차지한다.

투자자들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이 감산 정책과 관련해 애매한 태도를 보이는 점 역시 원유시장에서 불확실성으로 작용한다고 분석했다.

선 글로벌 인베스트먼트의 미히르 카파디아 최고경영자(CEO)는 로이터통신에 “OPEC과 동맹국들은 6월이나 7월 만나 산유량 정책을 논의하게 돼 있고 현재 감산 정책의 연장 가능성이 2019년 내내 지속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우리는 여건이 분명해질 때까지 투자자들이 위험을 피하면서 시장이 회의가 시작할 때까지 크게 움직이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스코샤 은행의 마이클 로원 원자재 전략가는 블룸버그통신에 “OPEC과 동맹국들의 감산이 6월 말 만료되지만, OPEC의 미온적인 스탠스는 불확실성을 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로원 전략가는 이어 “경제적 여건이 모든 것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중앙은행이 희토류 흐름을 제한하면 이것은 실질적으로 경제 성장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투자자들은 내일 미 에너지정보청(EIA)이 발표하는 미국의 재고 지표에도 주목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가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한다.

WTI 선물.[차트=인베스팅닷컴]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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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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