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억 투입해 7대 운영…미세먼지 저감 효과 기대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대전시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서울, 부산, 인천에 이어 특·광역시 중 네 번째로 분진흡입차를 도입한다.
‘먼지 먹는 하마’로 불리는 분진흡입차는 진공청소기 방식으로 도로의 분진을 흡입해 내부필터로 미세먼지를 99% 정도 걸러내고 깨끗한 공기만 배출하도록 제작된 차량이다.
시는 국비 8억 4000만원을 포함해 총 21억 40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분진흡입차 7대를 운영한다. 대전도시공사가 운영을 위탁받았다.
[사진=대전시청] |
시는 6월부터 시범 운영을 통해 노선 등을 최종 결정한 뒤 7월 본격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분진흡입차는 차량 통행이 많은 8차선 이상 도로 및 대기환경이 열악한 산업단지 도로를 대상으로 주 2회 미세먼지를 제거한다.
시는 올해 저감효과를 분석하고 문제점 등을 보완해 내년부터는 6차선 이상 도로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시범운영에 앞서 시는 27일 오후 1시 50분 엑스포 시민광장에서 분진흡입차 시연행사를 갖고 준비상황을 최종 점검했다.
시연행사에는 분진흡입차를 비롯해 노면청소차와 살수차, 전기청소차를 선보였으며 수송분야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시에서 중점 추진 중인 전기자동차, 전기이륜차(오토바이)도 전시됐다.
허태정 시장은 “분진흡입차는 노면청소차, 살수차에 비해 미세먼지 제거효율이 2~3배 이상 우수한 장비”라며 “우리시 대기 질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gyun5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