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 수산자원연구소는 자체 생산한 어린넙치 25만 마리를 지난 23일 영도구, 기장군을 시작으로 오는 28일까지 해운대, 남구, 사하구 등 부산 연안에서 방류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부산시 수산자원연구소가 영도구 하리항 주변해역일대에 치어를 방류하고 있다. [사진=부산시청] 2019.5.27. |
이번에 방류하는 넙치 치어는 올해 3월 수정란을 확보해 연구소에서 부화시킨 후 60일 정도 키운 것으로, 길이는 6.0cm 이상으로 질병 없이 건강하고, 활력이 넘쳐 바다에서도 잘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는 31일 '바다의 날'을 맞이해 방류 행사를 추진하는 기관·단체에 넙치 치어를 지원한다.
앞서 지난 24일에는 부산지방해양수산청이 주관하는 바다의 날 기념 방류 행사에 넙치 치어 2만 마리를 지원해 사하구 다대포 해수욕장 인근에 방류했다.
28일 부산시수협이 추진하는 방류행사에도 넙치 치어 5만 마리를 지원할 계획이며 이번에 지원되는 치어는 사하구 서도 인근 해역에 방류된다.
넙치는 광어, 넙이라고도 불리며 60~80cm까지 성장하고, 수심 200m를 넘지 않는 모래나 펄 지역에 주로 서식한다.
한국, 일본 등에 분포하며 2~6월 산란기에는 수심 20~40m 정도의 바닥에 40~50만 개의 알을 낳으며 찜, 구이, 탕 등의 식재료로 이용되며 대표적인 양식어종으로 값싸게 먹을 수 있어 대중적으로 사랑받는 횟감이다.
부산시 수산자원연구소 관계자는 "2009년부터 넙치 종자 방류를 시행해 지금까지 부산 연안에 220만여 마리를 방류해 수산자원의 회복과 어업인의 소득증대에 기여해왔다"며 "앞으로도 자체생산한 활력 넘치는 치어들을 지속적으로 방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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