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키움증권, 인터넷은행 진출 고배...재도전은 미정

기사입력 : 2019년05월26일 18:27

최종수정 : 2019년05월27일 13:43

'혁신성 미흡' 평가에 예상치 못한 탈락

[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키움증권이 인터넷전문은행(인터넷은행) 예비인가 문턱을 넘지 못했다. 향후 재도전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사진=키움증권]

26일 금융위원회는 키움증권을 주축으로 한 키움뱅크에 제3 인터넷은행 예비인가를 불허한다고 밝혔다. 키움뱅크와 함께 예비인가를 신청한 토스뱅크도 예비인가를 받지 못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키움은 사업계획, 혁신성 실현 가능성 측면에서 심사위원들을 설득하는게 부족했고, 토스는 지배구조의 적합성, 자금조달능력 출자능력 측면에서 부족했다"며 "기존 신청자들은 미비점을 보완해 재신청 기회가 남아있으며, 올해 3~4분기 중으로 인터넷은행 신규인가를 추가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간 키움증권은 전략기획본부를 중심으로 인터넷은행 사업을 준비하는 태스크포스팀(TFT)을 구성해 인터넷은행 준비에 공을 들였다. 특히 키움증권이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는 컨소시엄 구성에 주력했다. 키움증권(지분율 25.63%)을 주축으로 KEB하나은행(10%), 메가존클라우드(8%), 코리아세븐(5%), SK텔레콤(4%), 롯데멤버스(3%) 등과 키움뱅크 컨소시엄 주요주주를 구성했다.

키움증권이 내세운 사업계획은 정보통신기술(ICT)과 금융, 유통 등 30여개 주주사가 보유한 사업역량을 기반으로 혁신·포용·안정성을 겸비한 금융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것이다. 주요 내용은 △스타트업 투자유치 중개 플랫폼 제공 등 성장단계별 사업 지원 △타 금융권·핀테크 업체와 제휴해 빅데이터·머신러닝 기반 개인종합자산관리서비스(Personal Financial Management)를 고도화하고, 키움뱅크만 이용하면 각 업권별 영역을 넘어 모든 금융서비스가 가능한 생활밀착형 자산관리 서비스 제공 등이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외부평가위원들은 키움증권이 내세운 사업계획이 시현될지에 의구심을 가졌던 것 같다"며 "키움증권은 물론 금융당국 조차 키움컨소시엄 탈락을 예상하지 못했기에, 모두 당황해 하고 있다"고 전했다. 

외부평가위원회의 인터넷은행 예비인가 평가항목 배점 중 사업계획의 혁신성은 전체 1000점 만점에 350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키움증권은 적잖게 당황한 모습이다. 신규인가 재추진에 대해서 별도의 공식입장을 내지 않는 등 말을 아꼈다. 

한편, 키움증권은 지난 2015년 인터넷은행에 첫 도전했다. 하지만 키움증권의 최대주주인 다우기술이 은산분리(산업자본의 은행 소유 제한) 규제 대상에 걸리면서 포기했다. 이후 2017년에도 인터넷은행 진출을 검토했지만 은산분리 정책에 막혀 사업을 진행하지 못했다. 키움증권은 최대주주가 소프트웨어와 시스템 관련 솔루션을 개발하고 판매하는 다우기술(지분 47.70%)로 산업자본으로 분류되고 있다. 

그러다 지난해 9월 산업자본(비금융주력자)의 인터넷전문은행 지분 상한을 기존 은행법 기준 10%(의결권 있는 주식은 4%)에서 34%로 높인 인터넷전문은행 특례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세번째 진출을 준비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결국 꿈을 이루지 못했다. 

ro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