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정책특보로 입문..홍준표 영남고 후배
경남TP 채용비리 연루돼 검찰조사 받아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25일 경남 함안군 법수면 본가에서 숨진 채 발견된 조진래 전 국회의원은 1965년 함안 태생이다.
영남중·고,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한 조 전 의원은 지난 1991년 제33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변호사로 활동하면서 한나라당 이명박 대통령 예비후보 정책특보로 정치에 입문했다. 이어 제17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법무, 행정분과 상임 자문위원을 맡았다.
[사진=조진래 전 의원 페이스북] |
이어 지난 2008년 18대 총선 당시 43세의 젊은 나이로 출마해 경남 의령·함안·합천 지역구에서 당선,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와 운영위원회 등에서 활동했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와 영남고 선후배 사이인 조 전 의원은 홍 지사 재임 시절 경남도 정무부지사와 경남도 정무특별보좌관, 경남개발공사 사장 등을 역임했다.
이어 지난해 열린 지방선거에서 한국당의 간판을 달고 창원시장에 도전했으나 당시 현직 시장이던 안상수 시장이 공천에 반발해 무소속으로 출마하면서 보수표가 분산, 꿈을 이루지 못했다.
그의 시련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경남도 정무부지사로 재임하던 지난 2013년 도 산하기관인 경남테크노파크(경남TP) 센터장 채용비리에 연루된 혐의로 최근까지도 검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건은 지난해 7월 검찰에 송치됐다. 창원지검은 지난 10일께 조 전 의원을 소환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인과 각별했던 한 지인은 이날 뉴스핌과 통화에서 "강직한 성격의 조 전 의원은 경남테크노파크와 관련해 물어보면 자신은 변호사 출신으로 범법행위는 하지 않았고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며 "주위에서는 내년 총선 출마를 권유하고 있었는데 어떻게 이런 일이 생겼는지 모르겠다"고 한숨을 쉬었다.
검찰은 조 전 의원이 숨짐에 따라 공소권 없음으로 해당 사건을 종결할 예정이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