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최태영 기자 = 우리나라 4대 과학기술원(이하 과기원)이 혁신적 비전 제시 등을 위해 공동사무국을 출범시켰다.
KAIST(한국과학기술원)‧GIST(광주과학기술원)‧DGIST(대구경북과학기술원)‧UNIST(울산과학기술원)는 24일 오후 2시 KAIST에서 과학기술원 공동사무국 출범식을 가졌다.
24일 오후 2시 KAIST 문지캠퍼스 학부동 640호에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내 4대 과학기술원 공동사무국 출범식이 열렸다. [사진=KAIST] |
과기원(KAIST·대전)은 국가 발전에 필요한 고급 과학기술 인력을 양성하고, 이공계 연구중심대학의 본보기를 제시하기 위해 1971년 설립됐다.
이후 광주(GIST·1993년 설립), 대구(DGIST·2004년 설립), 울산(UNIST·2015년 전환)에서도 과기원이 만들어지면서 대한민국 이공계 대학교육과 연구에 변화와 발전을 가져왔다.
과기원은 그러나 급변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접어들면서 대내외 도전과 위기를 맞고 있다는 게 내부 중론이다.
김보원 과기원 공동사무국장(KAIST 기획처장 겸임)은 “4대 과기원이 ‘글로벌 가치창출 선도 대학’으로 거듭나기 위해 새로운 비전 설정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공동사무국을 중심으로 4대 과기원의 공동 발전에 필수적인 다양한 과제를 수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과기원 공동사무국은 지역별로 흩어져 있는 과기원의 역량을 결집해 ‘규모의 경제’와 ‘시너지’ 효과를 구현하는게 목표다.
과기원 간 긴밀한 업무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과기원의 역할‧책무‧혁신방안을 발굴해 교육‧연구‧산학협력 등 혁신의 구심점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다. 또 공동사무국 설치를 계기로 과기원 발전모델을 확산하는 전략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4대 과기원은 지난 3월 8일 공동사무국 설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공동사무국은 KAIST 기획처 산하 잠정조직으로 지난달 4일 설치했다. 이어 이달 초부터 각 과기원에서 대표를 한 명씩 파견해 업무를 시작했다.
김보원 사무국장은 “각 과기원의 개별적이고 독립적인 발전과 전체 과기원 공동의 유기적인 발전을 동시에 추구하면서 다차원적인 관점에서 사업을 기획하고 방향성을 제시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4대 과기원과 긴밀한 소통과 협업을 통해 모든 과기원이 과학기술 혁신을 선도하는 역할을 지속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출범식에는 과기정통부 미래인재정책국 구혁채 국장, 신성철 KAIST 총장, 김기선 GIST 총장, 국양 DGIST 총장, 정무영 UNIST 총장, 각 과기원 기획처장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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