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베트남 남서부 안장성(省)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병이 보고됐다고 신화통신이 22일(현지시간) 베트남뉴스통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고된 지역은 안장성의 롱쑤옌시에 있는 한 주택으로, 이 가정에서 사육하던 돼지 52마리가 ASF에 감염됐다고 안장성 농업농촌개발부가 밝혔다. 감염 돼지 전부 살처분했다.
또, 안장성 주요 도로에는 돼지 등 가축 이송시 감염 여부를 검사할 수 있게끔 임시 검역 체크포인트 8곳이 됐다.
이로써 안장성을 포함한 베트남 전국에서 ASF 감염 사례가 보고된 도시·지방은 37곳으로 증가하게 됐다. 현재까지 도태된 돼지는 약 150만마리다. 이는 전체 사육 돼지수의 5%에 달한다.
VN익스프레스 매체에 따르면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는 돼지의 혈액, 침, 눈물, 콧물 등 분비물에 의해 확산된다. 이에 따라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는 바이러스가 감염된 돼지와 직접적인 접촉 뿐 아니라 가축우리 등 매개물을 통해서도 가축질병이 확산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현재까지 아프리카돼지열병 치료제는 없어 감염된 돼지는 살처분 해야 한다.
중국 허난성(河南省) 저우커우(周口)의 양돈 농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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