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미국 정부의 고위 관료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25~28일 일본 방문 시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와 무역, 방위 등 폭 넓은 분야에 대해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23일 지지통신이 보도했다.
이번 미일정상회담에서는 회담 후 별도의 공동성명 발표는 없을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고 있지만, 이 관료는 “두 정상이 공동 회견을 진행할 가능성이 있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루히토(德仁) 새 일왕 즉위 후 첫 번째 ‘국빈’으로서 일본을 방문한다. 25일 일본에 도착 후 다음 날인 26일에는 아베 총리와 골프를 치고 스모도 함께 관전할 예정이다.
27일에는 나루히토 일왕과의 회견, 미일정상회담, 일왕이 주최하는 궁중 만찬이 예정돼 있고, 마지막 날인 28일에는 해상자위대 기지에 정박 중인 이즈모형 호위함 ‘카가’에 아베 총리와 함께 동반 승선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새로운 미일 무역협정의 조기 타결을 요구하고 있어, 27일 정상회담에서는 무역 문제도 의제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해 미 정부 관료는 “트럼프 대통령은 자유롭고 공정한 2국간 무역을 지향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하지만 이번 방일의 목적이 무역 논의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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