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 국무부는 21일(현지시간) 압류 화물선을 즉각 반환하라는 김성 유엔주재 북한대사의 요구와 관련, 대북 제재는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미국 정부가 압류한 북한 화물선 '와이즈 어니스트호' 를 즉각 반환하라고 주장한 김 대사의 기자회견과 관련한 논평을 요구받고 이같이 답했다.
이 관계자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결정한 대로, 국제적 (대북) 제재는 유지될 것이고 모든 유엔 회원국들에 의해 이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그가 말한 대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비핵화 약속을 지킬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다만, 관계자는 국무부는 북한과의 외교에 열려있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그는 "미국은 이 목표와 관련해 추가 진전을 이루기 위해 북한과의 외교 협상에 열려 있다"고 전했다.
앞서 이날 김 대사는 미국 뉴욕의 유엔본부 브리핑룸에서 연 기자회견을 통해 미국 정부의 와이즈 어니스트호 압류를 비난하면서 "미국은 지체 없이 반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 하는 김성 유엔주재 북한대사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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