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지난달 17일(현지시간) 치러진 인도네시아 대통령 선거에서 조코 위도도 현 대통령이 승리했다고 인도네시아 선거관리위원회(KPU)가 21일 공식 발표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KPU는 일명 ‘조코위’로 알려진 위도도 대통령이 55.5%의 득표율을 얻어 44.5%를 얻은 야권 대선후보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인도네시아운동당 총재를 누르고 승리했다고 밝혔다.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재임에 성공한 조코위는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으로 경제성장세가 약화되고 무역수지 적자가 증가하는 등 악화되는 경제를 회복시키기 위해 경제발전과 개혁 드라이브를 본격화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 한 달 간 경제전망 악화에 인도네시아 주식, 채권, 통화가 모두 급락했지만, 이날 조코위 승리가 발표된 이후 자카르타종합주가지수는 1.5% 뛰며 2018년 11월 이후 최대 이틀 간 오름폭을 기록했다. 조코위는 오는 10월 20일 취임식을 한다.
한편 야권 후보 프라보워 측은 개표조작 등 선거 과정에서 조직적이고 광범위한 부정행위가 있었다며 선거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프라보워는 이날 TV 연설에서 “헌법이 보장하는 국민들의 권리가 이번 선거에서 강탈당했다”며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프라보워 지지자들이 대규모 시위에 나설 조짐이 보여 인도네시아 당국이 수도인 자카르타 일부 지역을 봉쇄했다.
인도네시아 야권 대선후보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인도네시아운동당 총재 지지자들이 대선 결과에 불복하며 거리 시위에 나섰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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