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정가 인사이드] '文의 복심' 양정철 꺼내든 히든카드 '사회적경제'

기사입력 : 2019년05월22일 07:03

최종수정 : 2019년05월22일 07:03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민주당 싱크탱크 민주연구원, 사회적경제 토론회 개최
양정철 원장 "자율·민주·연대·협력 통한 해결책 제시"
박광온 의원 "사회통합 이룰 수 있는 가장 대표적 정책"
일각선 "성장 수반될지 의문, 소득주도성장과 차별화 안돼"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문재인 정부의 경제 패러다임이 바뀌는 것일까. 소득주도성장, 포용적 성장을 거쳐 집권 2년을 넘어서는 현재 여권에서 ‘사회적 경제’를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으로 내세우고 있어 주목된다.

더불어민주당의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은 21일 ‘사회적경제, 문재인 정부 2년 평가와 과제’ 토론회를 열고 '사회적경제'를 적극적으로 공론화했다.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지난 21일 국회서 열린 '사회적경제, 문재인정부 2년 평가와 과제' 토론회의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찍고 있다. 2019.05.21 jellyfish@newspim.com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알려진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사회적경제는 일자리, 혁신, 도시재생 등의 사회문제를 시장에만 맡기는 것이 아니라 자율, 민주, 연대와 협력을 통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이라고 소개했다.

박광온 민주당 의원(국회사회적경제포럼 대표)는 "사회적경제는 사회통합을 이룰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정책"이라며 "양극화와 저출산, 고용불안과 실업 등의 위기를 헤쳐 나갈 수 있는 유효한 방안이라는 것이 해외 주요 국가들의 경험"이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그러면서 "사회적경제는 구성원이 이익을 공유하기 때문에 좋은 일자리가 만들어지는데 특히 취약계층과 경력단절여성, 제2의 인생을 준비하는 퇴직자들의 노동시장 진입에 장벽이 없어 임금격차 해소에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사회적경제를 띄우는 이날 행사에는 반론도 적지 않게 제기됐다. 사회적경제에 대한 정의나 합의가 모호하다는 지적이 많았던 것.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양정철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장 kilroy023@newspim.com

이날 토론자로 나선 송원근 경남과학기술대 경제학과 교수는 “사회적경제가 우리 사회에서 가지는 용어상의 문제가 있다”며 “의미와 지향들이 일반인들에게는 물론이고 관련 종사자들에게도 분명하지 않다”고 꼬집었다.

송 교수는 이어 “사회적경제나 사회적가치에 대한 강조 만으로 소득불평등의 심화, 양극화, 특히 청년일자리 문제 등 심각한 문제들을 과연 해결할 수 있을까 하는 근본적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토론회를 공동주최한 이창곤 한겨레경제사회연구원장은 "사회적경제는 역사도 짧고 아직 역량도 부족하다”며 "사회적경제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정책 개발에 노력해야 하고 수평적인 민·관 거버넌스를 구축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회적경제에 대한 성과를 논하기에는 구체적 통계나 사회적 합의가 부족하다는 의미로 읽히는 대목이다.

한편 여권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의 출범과 함께 경제 패러다임으로 제시됐던 소득주도성장은 분배를 통해 실소득을 높이고 궁극적으로 성장을 꾀하는 정책이다. 반면 포용적 성장은 사회 구성원에게 균등한 경제활동 참여 기회를 주고 공정하게 분배하는 한편 소득 양극화를 해소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이 목표다. 그럼 사회적경제는 어떻게 다를까.

이에 대해 민주당의 한 경제통 인사는 "사회적경제는 실업과 양극화 등 우리경제의 구조적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자율, 민주, 연대, 협력을 통해 시장경제를 보완하는 대안"이라고 말했다.

반면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소득주도성장, 포용적 성장, 사회적경제는 모두 분배를 통한 성장을 강조한다는 측면에서 공통점이 있다"며 "다만 현재 한국사회가 갈증을 느끼는 것은 실질적인 성장인데, 과연 성장이 수반되는지 의문이다. 확실치 않은 분배만 강조되는 것은 차별화를 두기 쉽지 않아보인다"고 지적했다.

jellyfi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벨문학상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누구?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올해 노벨문학상은 헝가리의 소설가이자 각본가인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한림원은 9일 오후 8시(한국 시간)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71)를 올해의 수상자로 호명했다. 한림원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가 "종말적 공포의 한가운데서도 예술의 힘을 재확인시키는 강렬하고 예지적인 작품 세계"를 인정받아 이 상을 수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헝가리 작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 [사진 = 노벨상위원회] 2025.10.09 oks34@newspim.com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헝가리 현대문학의 거장으로 평가받으며, 그의 작품들은 난해한 문체와 종말론적인 테마로 유명하다. 1954년생인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대학에서 법학과 헝가리문학을 전공하면서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했다. 대학졸업후 전업 작가의 길을 택한 그는 1985년 데뷔작인 '사탄탱고'로 문학성을 인정받으면서 명성을 얻었다. 1990년대 초반에는 몽골, 중국에서 거주했으며 '저항의 멜랑꼴리'와 '전쟁과 전쟁'을 발표한 이후 미국, 스페인, 일본 등 다양한 지역에서 생활해왔다. 2015년에는 헝가리 최초로 맨부커상 국제 부문을 수상했고, 매년 노벨문학상 후보의 한 사람으로 거론돼 왔다. '파멸''사탄탱고''런던에서 온 사나이''토리노의 말'등 각본을 쓰기도 했다. 수전 손택은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현존하는 묵시록 문학 최고 거장이다"라고 평하기도 했다. 국내에도 번역되어 소개된 '사탄탱고'는 공산체제 하에서 무기력하고 비참하고 곤궁하게 살아가는 인간 군상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oks34@newspim.com 2025-10-09 20:47
사진
'국정자원 화재' 1등급 복구율 62.5% [서울=뉴스핌] 고다연 기자 =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마비된 정부 전산시스템이 709개로 정정됐다. 화재로 멈춘 일부 시스템은 대구센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에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차장은 9일 브리핑을 통해 화재 관련 상황과 복구 진행현황을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윤호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이 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행정정보시스템 화재 관련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 2025.10.09 photo@newspim.com 브리핑에 따르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통합운영관리시스템인 엔탑스(nTOPS)의 데이터가 복구돼 대전센터의 전체 시스템 목록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후 부처와 확인 과정을 거쳐 시스템 목록을 709개로 확정했다. 기존에 정부가 공지한 647개에서 62개가 추가된 것이다.  이는 우체국금융, 공직자통합메일과 같은 일부 시스템이 기능별로 세분화돼 시스템 수가 증가했고, 온나라문서 시스템은 기관별로 있던 목록이 정부업무관리시스템으로 통합되는 등 목록 변화에 따른 것이다. 현재 목록의 등급별 시스템 수는 1등급 40개, 2등급 68개, 3등급 261개, 4등급 340개다. 화재로 장애가 발생한 정부 전산시스템은 이날 12시 기준으로 193개(27.2%) 시스템이 복구됐다. 1등급 시스템 40개 중에서는 25개(62.5%)가 복구돼 운영 중이다. 또 이달 말까지 도입 예정이던 장비를 연휴 중 도입해 현재까지 서버 90식, 네트워크 장비 64식 등 198식의 전산장비를 신규로 도입했다. 중대본은 장비 설치가 완료되는 15일 이후부터는 복구되는 시스템이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분진 및 화재 피해를 입은 5층 전산실의 시스템은 소관 부처와의 협의 및 세부 검토를 거쳐 대구센터로 이전하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할 예정이다. 김 차장은 "5층의 시스템 전체를 대구센터로 이전하는 것보다 대전센터에서 신속히 장비를 수급하여 복구하는 것이 효율적일 것이라는 기술적 판단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대전센터는 5전산실 및 6전산실에 신규장비를 설치해 시스템을 복구하고, 대구센터 이전 시스템은 민간 클라우드사와 소관부처 간의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조속히 이전할 계획이다. gdy10@newspim.com 2025-10-09 14:4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