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국내외 금융인 96명 설문결과 발표
[서울=뉴스핌] 김지완 기자 = 국내외 금융투자업계에선 미중 무역분쟁과 국내경제 성장세 둔화를 한국의 가장 큰 위험 요인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14일까지 우리나라 금융시스템의 주요 리스크 요인 및 발생 가능성 등에 대해 국내 금융기관 임직원, 금융업권별 협회 및 금융·경제 연구소 직원, 해외 금융기관 한국투자 담당자 등 총 9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했다.
[자료=한국은행] |
한국은행은 21일 설문결과 우리나라의 가장 큰 위험요인으로 미중 무역분쟁(67%), 국내성장세 둔화(66%), 기업실적부진(44%), 부동산시장 불확실성(44%), 가계부채누증(43%) 순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응답빈도수 기준 40% 이상을 리스크 요인으로 본다.
응답자들은 미중 무역분쟁, 기업실적 부진, 국내경제 성장세 둔화는 1년 이내에 발생할 수 있는 단기 이슈로 판단했다. 부동산시장 불확실성, 가계부채 누증은 1~3년내 현실화 될 수 있는 중기 이슈로 분류했다.
실제 발생가능성이 가장 높은 이슈는 기업실적 부진과 국내경제 성장세 둔화를 꼽았다. 실제 발생했을 때 금융시스템이 미치는 영향력이 가장 큰 이슈로는 기업실적 부진, 미중 무역분쟁, 국내경제 성장세 둔화 등을 지목했다.
지난해 11월 조사결과와 비교해보면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 △중국 금융·경제 불안 등이 빠지고 △수출 감소 등 기업실적 부진이 새롭게 추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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