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구글이 미국 정부의 방침에 따라 화웨이에 일부 공급을 중단한 가운데, 화웨이는 자사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보안 업데이트와 서비스를 계속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화웨이 대변인은 20일(현지시간) 이메일을 통해 “기존에 판매된 모든 화웨이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보안 업데이트와 판매 후 서비스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만들어 전 세계 모든 사용자들에게 최고의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국기 위에 비치는 화웨이 로고 그림자 [사진=로이터 뉴스핌] |
중국 내에서 판매되는 화웨이 제품에는 구글 애플리케이션이 탑재되지 않지만, 구글의 이번 조치로 중국 본토 외로 판매되는 화웨이 제품은 큰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구글이 화웨이의 안드로이드 라이선스를 철회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에 따라 화웨이는 기존의 스마트폰 등 제품에서의 구글 안드로이드 OS 업데이트를 할 수 없게 된다. 또, 새롭게 출시된 제품에서의 구글스토어, G메일 등 디폴트 애플리케이션 접근을 잃게 된다.
화웨이는 오픈소스에 등록된 안드로이드 OS는 사용이 가능하지만 구글은 보안 업데이트와 기술적 지원을 중단하고 화웨이와 안드로이드·구글 서비스 제휴를 하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지난해 기준 화웨이가 출하한 2억800만대의 스마트폰 중 절반 가까이가 중국 본토 외 지역에서 판매됐고, 유럽에서 화웨이는 29%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어 유럽은 화웨이의 가장 주요한 수출 시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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