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베트남 물류 업계가 오는 2030년이면 200만명의 노동력 부족 상태에 빠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VN익스프레스가 20일 보도했다.
베트남물류협회는 최근 호찌민시에서 열린 ‘베트남 물류산업의 인재 개발 및 향후 동향’ 포럼에서 “물류 업계는 성장률이 10% 가까이 되지만 노동력 부족 상태에 빠져 있다”며 “정부, 지방자치단체, 물류회사, 전문학교가 연계해 인재 육성에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촉구했다.
물류회사 ‘마이한’은 “베트남 물류 업계의 최대 과제는 기술과 영어 능력을 갖춘 인력을 육성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물류협회도 전문성과 기술, 영어 능력을 갖춘 인력이 2020년까지 약 20만명이 필요하다는 전망을 나타냈다.
현재 베트남의 물류 산업은 매우 비효율적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베트남 상공회의소(VCCI)에 따르면 베트남의 물류 비용이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25%에 달해, 미국(9.5%)이나 일본(11%) 등 다른 국가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베트남 상공부는 물류 부문이 비효율적인 원인에 대해 영세한 중소기업이 많고, 대기업이 적다는 점을 들었다. 베트남의 물류 기업 3000개사 중 자본금 100억동(약 5억원) 미만의 기업이 90%를 차지한다.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의류 공장에서 일하는 근로자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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