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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제재·식량난 北, 주민들에 '강원도 정신' 강조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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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신문 "강원도 정신 통해 자력갱생 승전고 울려 퍼질 것"
전문가들 "새로운 내용 아냐…전통적 선전기법 중 하나"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 집권 2기 출범 이후 연일 강조하고 있는 '자력갱생'의 슬로건으로 '강원도 정신'을 꺼내들었다. 전방위적인 대북 제재와 최근 식량난까지 겪고 있는 북한이 내부 결속 다지기에 힘을 쏟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0일 '자력갱생, 자급자족, 이것이 진수이다'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자력갱생을 번영의 보검을 틀어쥐고 사회주의 건설의 일대 앙양기(昂揚期)를 열어놓기 위한 전 인민적인 총돌격전, 총결사전이 벌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신문은 이어 "우리 당은 각급 당조직들이 강원도 정신을 따라 배우기 위한 사업을 적극적으로 내밀 것을 요구하고 있다"며 "강원도 정신을 본받아 자력갱생 대진군의 승리를 안아오자면 그 진수를 잘 알고 모든 사업에 철저히 구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문은 또한 "인재와 과학기술은 강원도 정신 창조자들이 틀어쥔 자력갱생, 자급자족의 위력적인 무기"라며 "모든 당조직들이 강원도 정신의 진수를 새기고 자력갱생, 자급자족의 혁명적 기풍이 남김없이 발휘되도록, 조직 정치사업을 잘 짜고 들면 자력갱생 승전고가 어디서나 높이 울려퍼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이 언급한 강원도 정신은 1990년대 중후반 '고난의 행군'을 극복한 사례로 선전하는 '강계 정신'의 김정은식 슬로건이다.

북·중 접경 지역인 자강도는 군수공장이 밀집된 곳으로 북한은 이 곳에서 고난의 행군 당시 극심한 경제난을 자체적으로 타개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면서 1998년 당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자강도를 방문한 직후, 가장 모범을 보인 지역으로 강계를 꼽으며 해당 지역 주민들의 정신을 본받자는 취지로 강계정신을 기치로 내걸었다.

대북 전문가들에 따르면 강계정신은 김정은 집권 이후 강원도 정신으로 바뀌었다. 강계 정신의 기본 틀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지역명만 강원도로 수정했다는 것이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강원도 정신은 새로운 내용이 아니다"면서 "강계 정신과 비슷한 맥락"이라고 말했다.

강원도 정신이 처음으로 언급된 것은 지난 2016년 12월로 추정된다. 김 위원장은 당시 원산군민발전소를 찾아 "강원도의 일꾼들과 당원들, 근로자들은 자강력 제일주의의 생활력을 실천으로 증명한 불굴의 투사들"이라며 '강원도 정신의 창조자'들을 전국에서 따라 배우도록 지시했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김 위원장의 '강원도 사랑'은 각별하다. 그의 관심 속에 마식령스키장, 원산관광지역 개발, 원산군민발전소 등이 조성된 것이 대표적이다.

북한 당국이 주민들이 보는 노동신문을 통해 강원도 정신을 다시 강조하고 나선 것은 최근 경제 상황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세계식량기구(WFP) 등에 따르면 북한은 현재 최악의 식량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자. 강수량도 적어 극심한 가뭄 피해까지 겹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더불어 국제사회의 '촘촘한' 대북제재 국면도 북한을 옥죄고 있는 가운데, 내부 결속을 도모하는 메시지가 필요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임재천 고려대 통일외교학부 교수는 "어려운 시절을 자력으로 극복한 지역을 본보기로 삼아 주변 지역 또는 전국으로 퍼트리려는 선전기법"이라며 "김정은 시대 들어서 강원도가 중요한 지역으로 대두되고 있는데 자신의 정책에 맞게 강원도가 잘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no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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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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