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北 '식량지원' 강조, 美 제재완화 압박용" - WSJ

기사입력 : 2019년05월17일 15:11

최종수정 : 2019년05월17일 15:32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북한이 약 40년 만에 최악의 가뭄에 직면했다며 식량지원을 강조하고 있는 것은 미국에 제재 완화를 압박하기 위한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난 1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달 앞서 두 곳의 유엔 인도주의 단체는 북한 주민의 40%에게 긴급한 식량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지난 15일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올해 1월 초부터 5월 초까지 강우량이 2.1인치(약 5.33cm)에 불과했다며 이는 1982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했다. 극심한 가뭄 상태에 있음을 알려, 국제 단체가 호소하는 식량 지원의 필요성을 부각하려는 북한의 의도가 깔려있다고 볼 수 있는 셈이다.

북한 주민들이 북중 접경지역 노상에서 곡식을 팔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하지만 일부 전문가는 악천후와 경제 제재로 북한 내부에 정말로 새로운 식량위기가 발생한 것인지, 아니면 북한이 교착에 빠진 비핵화 협상과 관련해 미국을 압박하기 위해 이미 장기적으로 문제가 돼 왔던 식량 문제에 관심을 추가로 끌려고 하는 것인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로버트 킹 전 미국 국무부 북한인권특사는 북한의 식량지원 요청은 거의 연례적이었다는 점을 언급, 올해 요청은 이전과는 다르다며 제재를 식량위기 주범으로 강조하기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북한은 제재 해제를 위해 제재가 주민들을 고통스럽게 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기 위해 안달이 난 상태"라고 덧붙였다. 북한이 미국이 비핵화 협상의 지렛대로 활용하는 제재에 압박을 놓기 위해 식량위기를 활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KCRC)에 따르면 이번 주 북한은 오는 27일 중국 선양에서 한국 구호단체들과의 만남을 제안, 식량지원 요청의 목소리를 키웠다고 WSJ은 전했다. 만남이 이뤄지면 북한과 해당 단체들과의 소통은 지난 4월 초 이후 처음이 된다.

현재 미국과 북한의 비핵화 협상은 교착 국면에 빠진 상태다. 미국은 북한에 핵무기 포기에 대한 구체적 약속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북한은 즉각적인 제재 완화를 포함, 점진적·단계적 접근법을 주장하고 있다. 지난 2월 베트남 하노이 2차 북미정상회담이 아무런 없이 결렬된 이후 북한은 미국 고위 당국자를 겨냥해 비난을 퍼붓고, 무기 시험을 진행하는 등 미국을 상대로 저강도 도발을 펴왔다.

유엔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북한의 수확량은 재작년보다 9% 급감해 10년 만에 가장 가파른 감소세를 기록했다. 폭염과 홍수, 태풍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미국 워싱턴에 위치한 한미경제연구소(KEI)의 로이 스탠가론 선임연구소장은 "올해가 약간 더 나쁠 수도 있겠지만, 위기 상황인지는 잘 모르겠다"며 "북한은 (원래) 끊임없이 식량으로 고군분투하는 나라"라고 말했다.

WSJ은 이코노미스트들과 최근 방북자들을 인용해 북한의 지역 경제는 국제 사회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놀라운 회복력을 보여줬다며 북한의 상거래는 불법 무역과 암시장 덕분에 주민들이 식품을 계속 식탁에 올릴 수 있을 만큼 활성화된 상태라고 전했다.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