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친정' 공화당에서 자신의 탄핵을 처음 주장한 공화당 하원의원을 향해 비난을 퍼부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윗을 통해 "저스틴 어마시 공화당 하원의원은 매우 가벼운 사람이며 루저"라고 조롱했다.
그러면서 "그는 논쟁으로 자신의 이름을 알리기 위해 나와 위대한 공화당원들의 정책과 생각에 반대하고 있다"며 "적의 손에 놀아나는 루저"라고 덧붙였다.
저스틴 어마시 공화당 하원의원은 전일 자신의 트위터에 "러시아 스캔들을 수사한 로버트 뮬러 특별 검사의 보고서는 트럼프 대통령 탄핵 기준을 충족하는 구체적 행위와 행동 양식에 관여했음을 보여준다"며 "이 정도 증거라면 미국 현직 대통령이 아니였으면 그 누구라도 기소됐을 것임이 분명하다"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친정인 공화당에서 처음으로 트럼프 탄핵론이 제기된 셈이다.
어마시 의원은 지난 2월 트럼프 대통령의 멕시코 국경 장벽 건설 관련 국가 비상사태 선포를 반대하기 위한 하원 결의안에 공화당 의원 중 유일한 공동 발의자로 참여했다. 또 그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항해 2020년 대선 출마를 고려 중임을 시사해왔다.
한편 로이터는 어마시 의원의 발언이 많은 민주당 의원들의 결론을 반복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8일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의회 소환장을 무시하고 미 행정부를 감독하려는 의원들의 노력을 방해하면서 탄핵에 더 가까이 다가가고 있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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