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민속박물관, 공모전 수상작 9편 발표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윤성용)은 민속문화의 보존과 창조적 전승 및 확산을 위한 문화행사인 제2회 세계민속영상콘텐츠 공모전 수상작을 17일 발표했다.
대상 수상작 '살저' [사진=국립민속박물관] |
이번 공모전은 2018년 9월 10일부터 올해 3월 31일까지 다큐멘터리 기획 부문(세계의 음식문화)과 일반 부문(세계의 민속문화) 등 2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됐다. 그 결과 통합대상작 포함 기획 부분 3편, 일반 부분 6편 총 9편이 수상했다.
수상한 작품들은 한국, 중국, 인도, 우즈베키스탄 등 세계 각지의 쉽게 볼 수 없는 민속문화 영상이 포함됐다. 주제도 음식, 공예기술, 의례, 무속, 민속예술 등 다양하다.
대상작인 '살저(殺猪)'는 중국 소수민족 나르인이 음력 10월 돼지를 잡아 조상에게 제사를 올리는 과정을 담은 영상이다. 완성도와 작품성이 높고 생활문화를 반영한 측면에서 호평을 받았다.
최우수상 수상작 'Am-Amma'(가보) [사진=국립민속박물관] |
기획 부문 최우수상에 선정된 '음식을 통해 문화를 배우다'는 과거 고려인들의 삶과 문화를 '음식'을 통해 보여주는 새로운 접근 방식과 주제의식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일반 부분 최우수상에 선정된 'Am-Amma'(가보)는 필리핀 Tingguian문화와 정체성을 대표하는 담요 'Am-Amma'의 제작과정과 문화적 의미를 잘 담아 영상미와 구성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수상작에 대한 시상식은 '문화가 있는 날'인 오는 29일 오후 3시 국립민속박물관 대강당에서 개최된다. 이날 시상과 함께 대표작 상영회도 가진다. 상영회는, 시상식 이후에도 매달 '문화가 있는 날'에 국립민속박물관 정보검색실 등에서 정기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