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뉴스핌] 정은아 기자 = 경기 오산시가 15일 오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어떤 문화도시를 그리시겠습니까?'라는 주제로 시민 1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2019년 문화도시 지정을 위한 시민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3월에 문화체육관광부에서 2019년 제2차 문화도시 지정을 공모함에 따라 문화도시 지정활동에 대한 시민들의 참여 확산을 위해 오산문화도시추진준비위원회에서 추진했다.
15일 오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 열린 2019년 문화도시 지정을 위한 시민 컨퍼런스에서 이동렬 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오산시청] |
오산문화도시준비위는 문화도시 지정을 신청하기 위해 지난 3월 말 대학교수 3명과 문화, 예술, 교육기관 대표와 실무를 담당하는 전문가 등 3개 분과 15명으로 구성했다.
준비위는 오산의 대표적 도시브랜드인 교육도시를 문화도시로 확장하기 위해 오산시가 추진해온 주요 문화사업들과 축제 등을 종합해 매주 화요일, 금요일 정기적으로 2회 이상 회의를 개최하는 등 사업을 준비해왔다.
컨퍼런스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지역문화협력위원회의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포항문화재단의 차재근 대표는 기조발제를 통해 문화도시에 대한 개념을 설명했다.
차 대표는 문화와 인류, 문화와 생활 등 근본적이면서 쉽게 간과되는 문화영역에 대해 강연을 펼쳐 참석 한 시민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받았다.
이동렬 위원장은 "문화도시를 추진하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관주도형이 아니라 순수하게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추진하는 것"이라며 "향후 포럼 등을 통해 시민 참여 폭을 넓히고 주도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2019년 문화도시 지정은 오는 6월 28일까지 문화도시 조성계획에 대한 서류 심사를 하게 되며 서류심사 통과 후 2차 현장 조사 및 PT 설명과 최종 심사위원 앞에서 PT 및 질의응답을 거쳐 올해 말 예비 도시 10개 내외 지자체를 선정한다.
예비도시 선정된 도시는 1년간 자체 예산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문화체육관광부의 컨설팅과 모니터링을 지원받게 되며 2020년 12월 최종 문화도시 선정을 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문화도시는 유럽의 문화수도 사업과 아메리카 문화수도 등 문화로 도시를 재생한다는 모토로 시작된 사업"이라며 "오산시도 짜임새 있는 기획과 인프라, 시민 주도형 거버넌스를 중심으로 시민들과 소통하여 문화도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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