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막장' 단골 시모 대신 장모가 온다…김혜선·신다은·박진우의 '수상한 장모'

기사입력 : 2019년05월16일 15:48

최종수정 : 2019년05월16일 15:49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식상한 막장 단골 소재 고부갈등 대신 장서갈등이 온다. '수상한 장모'에서 막장 시모를 능가하는 장모가 등장한다.

16일 목동 SBS 13층 홀에서는 새 아침드라마 '수상한 장모'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혜선, 박진우, 신다은, 안연홍, 양정아, 김정현이 참석했다.

'수상한 장모'는 첫눈에 반해 사랑에 빠진 은석(박진우)과 제니(신다은), 흠잡을 데 없는 일등 사윗감인 은석을 반대하는 수상한 장모 수진(김혜선)이 얽히며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인턴기자 = 1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SBS 홀에서 열린 아침연속극 '수상한 장모' 제작발표회에서 배우들과 이정훈 연출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드라마 '수상한 장모'는 씨줄과 날줄처럼 엮이는 두커플의 사랑이야기로 그들의 여정을 통해 자신의 행복을 위해 타인을 짓밟고 다른 사람의 인생을 훔쳤던 악인의 말로를 보여주고 진실한 사랑이야말로 세사을 치유하고 구원해주는 소중한 가치임을 보여주는 드라마이다. 2019.05.16 dlsgur9757@newspim.com

이날 이정훈 PD는 "실제 제 장모가 '왜 아침드라마에는 시어머니만 나오냐' '다양한 장모가 있는데 장모가 나오면 좋지 않냐'고 하시더라. 때마침 이 대본을 받아 좋아 보였다. 수진이 악인이지만 미워할 수 없는 매력을 많이 담고 있다"고 새로운 장모 캐릭터의 탄생을 알렸다.

이어 "제목 그대로 장모 역할을 맡은 수진이 처음부터 끝까지 멱살잡고 끌고 가는 드라마다. 과거를 가진 수진이 행복을 위해 남의 인생을 짓밟고 제니와 은석 등이 장모 밑에서 어떻게 사랑을 이루는 지가 우리 드라마의 주된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타이틀롤인 장모 수진 역의 김혜선은 "처음 제안 받았을 때 절 뭘 보고 캐스팅하셨나 싶었다"면서 "착한 역할을 많이 해왔고, 악한 역할을 한 두 편 밖에 해보지 않았다. 선한 인상이란 얘기 들어와서 잘할 수 있을까 생각했다"고 우려가 있었음을 털어놨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인턴기자 = 배우 김혜선이 1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SBS 홀에서 열린 아침연속극 '수상한 장모' 제작발표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드라마 '수상한 장모'는 씨줄과 날줄처럼 엮이는 두커플의 사랑이야기로 그들의 여정을 통해 자신의 행복을 위해 타인을 짓밟고 다른 사람의 인생을 훔쳤던 악인의 말로를 보여주고 진실한 사랑이야말로 세사을 치유하고 구원해주는 소중한 가치임을 보여주는 드라마이다. 2019.05.16 dlsgur9757@newspim.com

하지만 이내 하이라이트 영상을 언급하며 "오늘 처음 봤는데, 제가 악하게 보이더라"며 "감독님 지시대로 열심히 찍고 있다. 내 인생의 행복을 위해 누군가를 짓밟고 일어서려는 역할이다. 어떻게 펼쳐질지, 나중에 어떤 벌을 받을지 모르겠으나 여러분들에게 보답해드릴 수 있는 드라마를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익숙지 않은 악역에 도전하며 김혜선은 "연기자라면 누구든지 어렵지만 한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게 마련이다. 자신감이 있다기보다 한번 해보고 싶었다. 하면 할수록 어렵지만 재미있다. 조금씩 해나가며 보람을 느끼고 있다"면서 "시원하게 욕도 먹어보고 싶다"고 웃어보였다.

왕수진의 딸이자 성공한 패션 디자이너 제니 한 역의 신다은은 "캐릭터 때문에 이 작품을 선택했다. 철없는 어린아이 같으면서도 누구보다 엄마를 이해하고 속 깊게 품어주는 딸의 모습이 매력적이어서 함께하게 됐다"면서 "아침드라마에서 늘 있는 여자 주인공의 ‘답답함’에 고민이 많았다. 어떻게 연기해야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을지 고민했는데 감독님과 작가님도 함께 고민해주시더라. 믿고 촬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진우는 장모 수진의 적(?) 오은석을 연기한다. 그는 "처음에 감독님을 만났을 때 굉장히 믿음이 갔다"며 "부드럽고 착하기만 한, 평범한 캐릭터는 아니다. 웃기기도 한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기대감을 자극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인턴기자 = 배우 안연홍(오른쪽)이 1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SBS 홀에서 열린 아침연속극 '수상한 장모' 제작발표회에서 이정훈 연출에게 꽃을 전달 후 감사의 인사를 하고 있다. 드라마 '수상한 장모'는 씨줄과 날줄처럼 엮이는 두커플의 사랑이야기로 그들의 여정을 통해 자신의 행복을 위해 타인을 짓밟고 다른 사람의 인생을 훔쳤던 악인의 말로를 보여주고 진실한 사랑이야말로 세사을 치유하고 구원해주는 소중한 가치임을 보여주는 드라마이다. 2019.05.16 dlsgur9757@newspim.com

안연홍은 제니 한의 친언니 최송아 역으로 등장한다. 그는 "이혼을 겪고 나서도 우울해하지 않고 당차게 자기 삶을 찾아가는 여자"라며 "나도 한 번 그런 경험이 있다. 이 역할을 연기하면서 스스로도 밝게 내 인생을 찾아갈 수 있을 것 같아 좋았다"고 허심탄회하게 말했다.

빠지지 않고 나온 '막장' 지적에 이정훈 PD는 "출생의 비밀이나 불륜 등 아침드라마 특유의 요소가 없다고는 말씀 못 드린다. 있다"면서도 "다만 그것들은 부가적으로 드라마를 시작하기 위한 설정으로 작게 깔려 있고 그것만 물고늘어지는 드라마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김혜선과 신다은, 박진우, 안연홍, 양정아 등이 출연하는 SBS 새 아침드라마 '수상한 장모'는 ‘강남스캔들’ 후속으로 20일 오전 8시 40분 첫 방송된다. 

jyy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애경家 3세' 채문선 유튜브 돌연 폐쇄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애경그룹의 '오너 3세'인 채문선 탈리다쿰(Talitha Koum) 대표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이 폐쇄됐다. 지난달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여파로 채 대표가 채널을 삭제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온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은 현재 사라지고 관련 숏츠 영상만 노출돼 있는 상태다.  애경그룹 '오너가 3세' 채문선 탈리다쿰(Talitha Koum) 대표가 유튜버로 데뷔했다. 사진은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 내 '채문선의 달리다 꿈' 코너에서 발언하고 있는 채문선 대표 모습. [사진=유튜브 채널 '채문선의 달리다 꿈' 영상 갈무리] 채 대표가 지난해 9월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 내에 '채문선의 달리다 꿈' 코너를 열고 유튜버 활동의 시작을 알린 지 3개월여 만이다. 일각에서는 애경그룹 계열사인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 있는 것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제주항공의 최대주주는 애경그룹이다. 애경그룹의 지주회사인 AK홀딩스가 제주항공의 지분 50.4%를 보유한 1대 주주로 올라 있다. 애경자산관리도 제주항공의 지분 3.22%를 갖고 있다. 제주항공 모회사인 애경그룹은 이번 여객기 참사 이후 책임론이 부각되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주가 하락으로 애경그룹 기업가치도 떨어졌다.  채문선 대표는 1986년생으로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의 손녀이자, 채형석 애경그룹 총괄부회장의 장녀다. 지난 2013년 '세아그룹 오너 3세' 이태성 세아홀딩스 대표(당시 상무)와 결혼했다. 비건 화장품 브랜드 '탈리다쿰'을 운영 중인 채 대표는 매일유업 외식사업부와 애경산업 마케팅 직무 등을 역임했다.  애경그룹은 장영신 회장의 남편인 고(故) 채몽인 창업주가 1954년 애경유지공업을 설립해 세탁비누를 생산하며 사업을 시작했다. 장남 채형석 총괄부회장이 제주 출신인 부친의 뜻에 따라 2005년 제주특별자치도와 손잡고 제주항공을 설립했다. 이번 참사 발생 후 채 총괄부회장이 무안 현장을 찾아 유족들에게 유족들에게 머리를 숙여 사죄의 뜻을 전했다. . nrd@newspim.com 2025-01-02 18:34
사진
'콘크리트 둔덕' 위법성에 말바꾼 국토부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우리나라 역대 항공사고 가운데 세번째 대형 사고로 자리매김하게 된 무안공항 제주항공 참사 사건과 관련해 국토교통부의 책임론이 확산하고 있다.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인 '콘크리트제 로컬라이저(방위각 시설)'에 대해 해외 항공전문가들의 질타가 쏟아지고 있지만 국토부는 자체 규정을 지켰다며 강하게 반박하고 있다. 해외 권장 사항대로만 공항 로컬라이저 설치가 이뤄졌다면 이같은 대형 참사는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어 해명에만 급급하는 국토부가 책임을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란 진단이 나오고 있다.  2일 항공 전문가들에 따르면 대형 참사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꼽히는 무안공항 콘크리트제 로컬라이저에 대해 국토부 책임론이 일 것으로 전망된다.  [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참사 사고 현장에서 콘크리트 지지대로 구성된 로컬라이저 모습 ej7648@newspim.com 국토부는 무안공항 로컬라이저가 적법한 것이라는 주장을 일관되게 하고 있다. '적법'의 근거는 콘크리트 시설물이 지지하고 있는 로컬라이저가 '공항 안'이 아닌 '공항 밖'에 설치됐기 때문이다. 사고 직후 해외 항공전문가들은 제주항공 여객기가 충돌한 로컬라이저 시설이 콘크리트 지지 기둥이 있는 둔덕 형태로 설치된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공항 내 모든 시설물은 '부서지기 쉬운 구조물'로 조립돼야한다는 이유에서다. 철골과 같은 부서지기 쉬운 시설물이어야 만약 비행기가 충돌하더라도 경미한 사고로 끝날 수 있어서다. 실제 2015년 4월 일본 히로시마공항에 불시착한 아시아나항공 여객기는 철골 지지대에 설치된 로컬라이저와 충돌했지만 그대로 밀고 나갔고 탑승객 81명 중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실제 국내 '공항시설법'에 따른 '항공장애물 관리 세부지침'(국토교통부 예규)에서도 '공항부지에 있고 장애물로 간주되는 모든 장비나 설치물은 부러지기 쉬운 받침대에 장착해야 한다'고 규정됐다. 문제는 해당 로컬라이저가 종단안구역 외부 즉 공항 외부 시설물이라는 점이다. 국토부가 규정을 지켰다는 근거다. 이는 관련 국제규정인 'Doc 9137-AN/898 Part 6'에도 있는 내용이란 게 국토부의 주장이다.  이에 대한 논란이 거세다. 국내 규정인 '공항안전운영기준'(국토교통부 고시)의 '공항・비행장시설 및 이착륙장 설치기준'(국토교통부 고시)에 따르면 종단안전구역은 착륙대의 종단(끝)부터 최소 90m를 확보해야한다. 무안공항의 종단안전구역은 199m로 최소 기준보다는 약 110m 길고 다른 국내공항보다 긴 편이다. 포항경주공항은 92m로 최소 규정을 간신히 맞췄으며 그외 사천공항은 122m와 177m로 구성됐으며 울산공항은 200m, 제주공항이 240m로 가장 길다. 이 종단안전구역을 벗어나면 '공항외' 시설이 되는 셈이다.  다만 국제규정에서는 240m를 권고기준으로 제시하고 있다. 특히 미국 국내기준인 연방항공국(FAA) 기준은 300m로 국제기준을 상회하고 있다. 만약 이 거리를 확보하지 못하면 항공기 제동을 돕는 '항공기 이탈 방지 시스템'(EMAS)을 설치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엔 EMAS를 설치한 공항이 한 곳도 없다. 규정이 없어서다. 더 큰 문제는 무안공항의 해당 콘크리트제 로컬라이저는 종단안전구역이 끝나고 5m 밖 지점에 서 있다는 점이다. 규정 상으로는 문제가 없더라도 이로 인해 대형 참사가 벌어졌다는 점은 자명하다. 국토부의 해명은 책임 회피를 위한 변명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심지어 해명과 달리 항공당국도 콘크리트제 로컬라이저의 잠재적 위험을 알고 손을 보려했던 정황이 드러났다. 무안공항은 2007년 개항 때부터 로컬라이저를 콘크리트 구조물로 지지하는 문제의 둔덕을 설치했다. 이는 내구연한(15년)이 지나면서 2023년 개량 작업에 들어갔는데 30㎝ 두께의 콘크리트판을 더 올렸다. 이 과정에서 보강공사 시행자인 한국공항공사는 '장비 안테나 등 계기착륙시설 설계 시 파손성(Frangibility)을 고려해 설계하여야 한다'고 적시했다. 즉 국제규정인 '부서지기 쉬운 시설물'을 공항 주변에 설치해야한다는 것을 명시한 것이다.  하지만 무안공항 시설물 개량사업에서 콘크리트 지지 기둥은 오히려 더 강화된 셈이다. 이는 태풍 등으로 로컬라이저가 부서지는 걸 막기 위한 보강 조치였다는 게 국토부의 해명이다. 하지만 태풍을 만나는 빈도가 가장 잦은 제주국제공항의 로컬라이저 구조물은 철골로 돼 있다. 결국 국토부도 콘크리트제 로컬라이저 설치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는 분위기다. 국토부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공항, 스페인 테네리페 공항을 비롯한 해외에도 비슷한 콘크리트제 로컬라이저 지지대 구조물이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해당 공항에 콘크리트 둔덕이 없다는 반박이 제기되자 입장을 바꾼 상태다. 국토부는 "우리가 보유한 자료상에는 그렇게 돼 있는데 외국 공항에 콘크리트 둔덕이 없다는 주장이 있어 다시 보완해 설명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아울러 전국 공항 내 항행안전시설물에 대한 특별점검에 착수키로 했다. 여수·광주·청주공항에도 무안과 유사한 콘크리트 둔덕이 설치된 것으로 확인돼서다. 제대로 된 시설물 파악도 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 항공업계 관계자는 "종단구역이 끝나고 5m 지난 지점에 콘크리트 둔덕을 만들어놓고 규정을 지켰다고 주장하는 것은 뭐라해도 변명밖에 되지 않는다"며 "이번 제주항공 참사가 처음이었던 것은 그저 운이 좋았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donglee@newspim.com 2025-01-02 17:0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