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군보건의료원, 시내 무료셔틀 운영조례 입법예고
노인 방문율 증가, 치매센터 건립으로 방문수요 추가
[화천=뉴스핌] 이순철 기자 = 강원 화청군은 실버 인프라 구축에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강원도에서 최초로 공공의료기관 무료 셔틀을 도입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를 위해 군은 지난 10일 화천군보건의료원 셔틀버스 운영조례(안)을 입법예고하고, 주민의견 수렴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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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군 무료셔틀 노선안[사진=화천군] |
일명 실버 메디컬 셔틀 조례안은 의료원을 자주 찾는 노인과 장애인, 임산부 등 교통약자들이 대중교통이 없어 겪는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조례안에 따르면, 월~금요일, 1일 8회(오전 9시~오후 6시) 셔틀이 운행될 예정이다. 셔틀 이용 수요는 이미 상당한 수준이다.
군이 최근 3년 간 교통약자(영유아, 65세 이상 노인, 임산부, 장애인)들의 의료원 방문사례를 조사한 결과 전체 방문객 중 교통약자 방문율은 평균 50%를 넘는다.
소아청소년과 이용 주민 역시 모든 진료과 중 가장 많다. 화천지역 노인성 질환자 수 역시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더구나 군이 최근 치매안심센터를 건립한데 이어 이달 중 마취통증의학과 진료를 시작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의료원 방문수요는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공직선거법 검토와 직능단체 사전협의, 법제심사를 완료한 군은 화천군의회 조례규칙 심의를 거쳐 7월 중 셔틀운영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의료원에 한방 침을 맞으러 오는 어르신들이 많다”며 “치매환자들의 방문증가도 예상되는 만큼 무료셔틀로 이들의 불편을 덜어드리겠다”고 했다.
grsoon81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