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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반도체, 모든 부분서 韓 추월"…2년만에 전문가 전망 뒤집혀

기사입력 : 2025년02월23일 15:09

최종수정 : 2025년02월23일 15:09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심층 분석
"韓 반도체 시장 전망 밝지 않아…인재 양성·유출 방지 필요"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중국이 우리나라의 반도체 기술 수준을 모두 추월했다는 국내 전문가들의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기술패권 경쟁시대를 맞이한 가운데 미국, 중국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반도체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기술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자료=게티이미지뱅크] 2022.06.10 biggerthanseoul@newspim.com

23일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이 발간한 '3대 게임체인저 분야 기술수준 심층분석'에 따르면 국내 전문가 39명 대상 설문조사 결과 지난해 기준 한국의 반도체 분야 기술 기초역량은 모든 분야에서 중국에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2년 기술 수준 평가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반도체 분야 5개 기술 중 메모리, 첨단패키징 기술은 미국에 이어 2위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AI 반도체, 전력반도체, 센서 분야는 대상국(한국, 중국, 일본, EU, 미국) 중 4, 5위 수준으로 조사됐다.

당시 평가에 참여했던 반도체 분야 국내 전문가 39명을 대상으로 기술 수준을 추가로 파악했는데 1위국을 100%로 환산했을 때 우리나라의 고집적·저항기반 메모리 기술은 90.9%였지만 중국은 94.1%였다.

또한 고성능·저전력 인공지능 반도체 기술은 중국이 88.3%, 우리나라는 84.1%였으며 전력반도체 기술은 중국이 79.8%, 우리나라는 67.5%였고 차세대 고성능 센싱기술은 중국이 83.9%, 우리나라는 81.3%였다. 반도체 첨단 패키징기술 기초 역량만 양국이 74.2%로 같았다.

지난 2022년 조사 당시에는 5개 기술 모두 우리나라가 중국에 앞서 있었지만 2년 만에 평가가 뒤집힌 셈이다.

반도체 분야 전체를 대상으로 기술 생애주기를 평가한 설문조사에서도 한국은 공정과 양산에서는 중국을 앞서있지만, 기초·원천 및 설계 분야에서는 중국에 뒤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반도체 기술수준에 영향을 미칠 미래 이슈로는 핵심인력 유출,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술, 미·중 견제, 자국 중심 정책, 공급망 현지화 등이 꼽혔다.

이중 AI 반도체 기술만 한국의 기술수준에 유리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했다.

보고서는 또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EU의 에너지 정책, R&D 투자 등에서 우리나라의 반도체 시장 전망은 밝지 않다고 전망했다.

또한 국내 반도체 관련 기술 수준 향상을 위해 인재 양성과 기존 핵심 인재의 유출 방지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bean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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