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민중당 경남도당은 14일 오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남도는 경남에너지 실소유주 SK그룹의 역외펀드에 대한 약탈적 배당을 관리 감독하라"고 촉구했다.
민중당은 "지금 경남에너지의 부당한 폭탄배당과 비정규직 노동자에 대한 열악한 처우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으며 허가권자이자 승인권자인 경남도의 적극적인 역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고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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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당 경남도당은 14일 오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경남에너지 약탈적 배당 관리 감독과 도시가스요금 인하 등을 경남도에 촉구하고 있다.[남경문 기자]2019.5.14 |
민중당은 "경남에너지는 창원을 비롯해 중부경남 전역에 도시가스를 독점적으로 공급하는 기업이며 경남도는 도시가스사업자 허가권과 도시가스요금 승인권을 가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경남에너지가 2016년 에이피지코리아케이이㈜라는 외국자본에 매각된 이후 주주배당이 2017년 394억원, 2018년 630억원으로, 2016년 31억원에 비해 10~20배씩 늘어났다. 이것은 당기총포괄이익보다 1.3배 2.6배 많은 엄청난 금액"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 기간 동안 고객센터 직원들은 외주화로 내몰려 저임금과 열악한 근무환경에 시달려왔고 경남도민은 높은 도시요금을 부담해왔다"고 성토했다.
민중당은 "경남에너지는 프로스타캐피탈이 세운 경영회사인 에이피지코리아케이이에 의해 경영되고 있으며, 프로스타 캐피탈은 호주에 근거지를 두고 있는 SK그룹의 공식 계열사로 역외펀드"라고 설명하며 "이것은 전형적인 사모펀드 경영이며 경남에너지의 과도한 수익은 결국 SK그룹으로 흘러 들어가 비자금으로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또 "경남에너지의 허가권자이자 승인권자인 경남도는 경남에너지 사태를 방관하지 말고 적극 개입해야 한다"고 요구하며 "경남도는 경남에너지의 실소유주인 SK그룹의 역외펀드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경남에너지의 경영을 엄밀히 점검하여 폭탄배당을 막고 도시가스요금을 적정 수준으로 인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중당 경남도당은 "고객센터 노동자의 정규직화와 처우개선 그리고 외국자본 폭탄배당 금지와 도시가스요금인하를 요구한다"며 "우리는 이를 위해 모든 법적·정치적 대응을 할 것이며 일반노동조합 경남에너지 중부고객센터지회 노동자를 비롯한 경남도민들과 함께 행동해 갈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news2349@newspim.com